LG생건 구강용품 '유시몰' … 인수 5년만에 효자 브랜드

신수현 기자(soo1@mk.co.kr) 2025. 9.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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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치약 등 생활용품 강자였지만 한동안 주춤했던 LG생활건강이 치약시장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국내 치약 시장에 해외 유명·인디 브랜드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LG생활건강의 입지가 위축됐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한 개당 1만원이 넘는 신규 고급 치약 브랜드를 출시하고, 페리오·죽염치약 같은 기존 중·저가 브랜드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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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서 매출 1600% 급증
독특한 향·미백 기능 인기

샴푸·치약 등 생활용품 강자였지만 한동안 주춤했던 LG생활건강이 치약시장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954년 국내 최초 치약인 '럭키치약'을 출시하고 국내 치약 시장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국내 치약 시장에 해외 유명·인디 브랜드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LG생활건강의 입지가 위축됐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한 개당 1만원이 넘는 신규 고급 치약 브랜드를 출시하고, 페리오·죽염치약 같은 기존 중·저가 브랜드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신규 고급 브랜드 출시의 대표 사례가 구강 용품 브랜드 '유시몰'이다. LG생활건강은 존슨앤드존슨이 갖고 있던 유시몰을 2020년 말 인수한 후 2021년 3월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또 기존 죽염 치약의 제품군 확장을 위해 올해 2월 시린 이 개선과 물러진 잇몸 강화에 도움을 주는 '죽염 메디케어 글루타치온' 치약도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유시몰을 인수한 후 칫솔, 가글, 사탕(무설탕 자일리톨 캔디) 등 제품군을 넓혔다. 2023년 미백 기능성 제품도 출시했다. 유시몰은 2021년 3월 출시된 후 줄곧 성장해 지난해 10월 누적 판매량 26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유시몰 매출은 출시 당시 매출과 비교해 약 6배 증가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유시몰은 19세기 영국 왕실 귀족들이 허브를 활용해 구취를 관리하던 모습에서 착안해 1898년 탄생했다. 유시몰은 일명 '파스향'이라고 불릴 만큼 독특한 향을 지녔다. 이 독특한 향이 주는 상쾌함을 매력적이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시몰 제품 중 하나인 '유시몰 퍼플코렉터 화이트닝' 치약은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마니아들도 생겨났다.

LG생활건강은 유시몰의 해외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시몰은 각종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일본 로프트, 마쓰모토 기요시, 돈키호테에 최근에 입점했다. 미국에서도 아마존, 틱톡숍 등에서 유시몰을 판매 중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유시몰의 미국·일본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600% 늘었다. 영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한 '부츠'의 영국 내 유시몰 매출도 같은 기간 약 24% 증가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죽염 메디케어 글루타치온 치약도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회사는 이 치약이 80대에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배우 선우용여가 쓰는 치약으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유시몰 제품군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구강용품 신제품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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