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협상 질질 끄는' 레비 없애야 케인 영입 가능"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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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주포' 해리 케인(30)을 적어도 같은 리그 팀에는 팔지 않을 생각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거부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른 공격수 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토트넘의 의중은 최근 나온 케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서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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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케인 이적을 거부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른 공격수 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케인은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 2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무서운 페이스로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시티, 36골)이 없었다면 득점왕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케인은 여러 유럽 빅클럽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상태다.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의 이적설이 나온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맨유였다.
현재 맨유는 공격수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노린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3월 "맨유는 잭 그릴리쉬가 2021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받은 1억 파운드(약 1642억 원)의 이적료 이상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 선수 역대 EPL 최고 이적료로, 그만큼 케인에 간절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에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케인을 원하고 있지만, 클럽은 협상을 질질 끄는 레비 회장과 협상을 꺼린다"고 전한 매체는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케인을 데려오려면 레비 회장을 없애야 한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 기준 승점 57점으로 2022~23시즌 EPL 8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3위 맨유(승점 72점)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불과 지난 달만 해도 한 경기 승부를 통해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잠재적 라이벌에 주포를 내줄 수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토트넘의 의중은 최근 나온 케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서도 알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26일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에 케인을 영입할 것을 역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벌 팀에 케인을 내줄 바에 차라리 해외 리그로 이적시키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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