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안 주시는 시래기 국밥집?

보라매병원에 들릴 때마다 시래기 국밥을 먹으러 갑니다.

시래기 국밥을 시키면... 이렇게 달랑 밥과 시래기 뚝배기를 가져다 주십니다.

반찬이 없는 이유는...

반찬은 셀프니까요!!

사진에는 없지만, 잡채와 장떡, 떡볶이, 묵, 채소 절임, 나물, 김치 등 6~7가지 정도의 반찬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같이 주문한 떡갈비도 나와서 이제야 제대로 된 한 끼 구성이 되었습니다.

떡갈비는 소스에 찍어 양파랑 같이 먹으면 햄버거 패티 같은 느낌이 납니다. 눈감고 넣으면 햄버거 그 잡채로 느껴질 지도....

잡채하니까 말씀드리는 거지만, 떡볶에 국물에 잡채 비비면 밥 한그릇 뚝딱 없애버릴 수 있지요.

예전에 영도시장이라는 곳이 존재했을 때 당면 떡볶이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사라져서 너무 아쉽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이렇게... 남에 가게 셀프 반찬 코너를 털으면서 달랩니다.

가지고 온 셀프 반찬들은 깔끔하게...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병원은 병 때문에 오는 거지만, 인심 푸짐한 밥 한 그릇에 뱃살이라도 따뜻하게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