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정말 고마워" 박수홍, '♥김다예' 53세 늦둥이 '딸바보' 아빠 예약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마침내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제왕절개 출산기가 방송 말미 예고편에 나왔다.

당시 박수홍은 스튜디오에서 녹화 도중 MC와 패널들에게 "10월 10일이 출산 예정일인데 혹시라도 방송하다가 전화가 오면 튀어 나가야 한다. 괜찮을까요?"라고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실제로 녹화 도중 급하게 걸려온 전화에 박수홍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그는 김다예가 수술을 시작했다는 말에 "어떡해"라며 병원으로 향했다.

수술실에 들어간 아내 김다예를 밖에서 안절부절 기다리던 박수홍은 오랜 시간 끝에 딸 전복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딸을 마침내 품에 안은 박수홍은 "너무 예쁘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긴박했던 제왕절개 출산기는 오는 20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박수홍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서도 임신 41주 차 제왕절개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출산예정일을 이틀 남기고도 아직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박수홍 부부는 병원을 찾았다. 이에 자궁경부길이를 검사한 의사는 "자연 분만 준비가 아직 되지 않았다. 자궁 경부가 짧아져야 하는데 지금 3.5cm에서 더 짧아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취도, 수술도 전복이 위해 처음 해본 '강한 엄마' 김다예 씨

그러면서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한 의사는 "자궁이 튼튼해서 그렇다. 약하면 조산 위험도 있고 빨리 진통이 오는데 좋은 것"이라며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결국 임신 41주 차에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기로 한 김다예는 "태어나서 마취를 하는 것도 시험관 하면서 난자 채취할 때가 처음이었다. 수술하는 것도 이번 제왕절개 수술이 처음"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수홍은 "한 생명을 위해 처음 모든 걸 해보는 전복이 엄마가 대단하면서도 짠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행사 MC로 올라간 특별 무대에서 박수홍은 "여러분 결혼하세요.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아내 김다예를 위한 노래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쪽 무릎을 꿇고는 "여보, 아무것도 못 해줘서 미안하고 고맙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한 관객들을 향해서도 "늘 응원과 기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많은 분들이 순산을 기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의 김다예 씨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이보다 늦은 이듬해 12월에 진행했고 이후 결혼 3년 만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2세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