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과 같은 일” 이도류 아닌 오타니는 그저 그렇다고? 50-50에 모두가 입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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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부터 이른바 이도류, 투·타 겸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꾸준하게 마운드 복귀를 준비한 오타니는 2021년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일약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올랐고, 2022년과 2023년에도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하며 지구상 최고의 야구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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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부터 이른바 이도류, 투·타 겸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에 오타니는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었다. 2018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진출할 당시에도 자신의 투·타 겸업을 가장 잘 밀어줄 수 있는 팀을 골랐다.
그런 오타니에게는 시련도 있었다. 2018년 시작하자마자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9년까지는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했다. 타자로만 뛰었다. 많은 이들은 “역시 현대야구에서 투·타 겸업은 불가능하다”고 콧웃음쳤다. 그러나 꾸준하게 마운드 복귀를 준비한 오타니는 2021년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일약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2021년 타자로는 155경기에서 46홈런, 1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 투수로는 23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타자로는 MVP급 선수, 투수로는 사이영상급 피칭을 선보이며 투·타 겸업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가장 큰 충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올랐고, 2022년과 2023년에도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하며 지구상 최고의 야구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런 오타니는 2024년을 앞두고 회의적인 시선에 휩싸였다. 2023년 시즌 막판 팔꿈치 인대에 다시 탈이 나며 수술대에 오른 오타니는 2024년은 타자로만 활약해야 할 운명이었다. 현지에서는 “투·타 겸업이 아닌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오타니가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선수이기는 했지만, 타격 생산성만 놓고 보면 오타니보다 더 좋은 타자는 있었다.
반대로 “타격에 전념하는 오타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 게 사실이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면 아무래도 한 쪽에 에너지를 집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동시 달성이라는 대업을 쓰며 모든 회의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한꺼번에 추가하며 아홉수 없이 50-50 대열에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40홈런-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 이전에 5명밖에 없었다. 오타니가 6번째로 이를 달성했는데 내친 김에 더 나아가 앞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는 ‘50-50’까지 집어삼킨 것이다. 이에 대해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현실에서 나올 수 없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 인류 역사상 쾌거를 오타니의 50-50과 비교할 정도였다.
타자로만 따져도 오타니의 득점 생산력은 올해 내셔널리그 선두를 다툰다. 20일 현재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집계에 따르면 오타니의 조정 득점 생산력(wRC+)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다. 리그 전체를 봐도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에 이은 3위다. 여기에 오타니는 내년부터 투수로 돌아온다. 타자로도 리그에서 최고를 다투는 선수가, 사이영상급 피칭 퀄리티를 가지고 돌아온다면 말 그대로 오타니의 전성 시대가 열리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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