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독 속이 쓰리거나 입안이 텁텁했던 적 없으신가요? 단순히 저녁을 과하게 먹어서 그런가 싶어 넘기기 쉽지만 사실 우리가 무심코 취하는 수면 자세가 범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소화 기능이 예전만 못해지기 때문에 잠자는 방향 하나만 바꿔도 건강 컨디션이 확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오른쪽으로 누워 잘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와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수면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합니다
사람의 위는 왼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식도보다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쉽게 역류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겨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데요. 지속적인 가슴 통증과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년은 식도 괄약근의 힘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자세에 의한 역류 현상을 더 주의해야 합니다.

심장과 췌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수면 자세가 단순히 소화에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주요 장기 배치를 보면 심장은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췌장 역시 왼쪽 뒤편에 위치합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심장으로 들어오는 대정맥이 압박을 받아 혈액 순환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이 온몸으로 피를 보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을 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췌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췌장은 위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췌장을 누르는 형태가 됩니다. 췌장에 물리적인 압박이 지속되면 효소 분비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소화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반드시 왼쪽으로 누워 주무세요
만약 똑바로 자는 것이 허리에 무리를 준다면 왼쪽으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 사이에 베개를 하나 끼워보세요. 골반과 척추의 정렬까지 맞춰주어 훨씬 편안하고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수면 자세 교정은 중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강력한 방법입니다.내 몸의 장기들이 밤새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오늘부터는 잠자리에 들 때 왼쪽으로 눕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작은 자세의 변화 하나가 보약 한 재보다 더 귀한 건강의 기초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오늘 밤부터 당장 왼쪽으로 누워 숙면의 기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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