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침몰 주역’ 김영권, “이번엔 골보단 무실점”

허윤수 기자 2022. 10. 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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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득점을 터뜨렸던 김영권

[스포티비뉴스=파주, 허윤수 기자] ‘카잔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었던 김영권(울산현대)이 이번엔 단단한 수비로 카타르의 기적을 꿈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됐다.

국내파 위주로 소집된 27명 중 FA컵, 승강 플레이오프 등에 나서지 않는 10명의 선수가 먼저 합류했다. 나머지 K리거는 내달 3일 소집되고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합류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단 대표로 취재진 앞에 선 김영권은 소속팀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끈 뒤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영권은 “기분이 너무 좋다. 우승을 안 좋아하는 선수는 없겠지만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한 것이라 배로 기쁘다”라며 우승의 여운을 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노리는 김영권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해서도 대표팀 내 존재감이 커졌다. 그는 “난 항상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손) 흥민이가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우며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권은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을 격파한 ‘카잔의 기적’ 주인공이었다. 무실점 수비를 펼치며 선제 결승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김영권의 한방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는 “물론 선수가 골을 넣으면 정말 좋겠지만 수비수인 만큼 먼저 수비에 충실해야 할 거 같다”라면서 “나에겐 득점보다 좋은 게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본업을 우선 강조했다.

▲ 벤투호와 울산 현대의 핵심 중앙 수비수 김영권 ⓒ곽혜미 기자

이탈리아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파트너 김민재(나폴리)에 대해선 “(김) 민재가 소속팀에서 잘해주고 있다. 월드컵까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나도 기대된다”라고 반겼다.

이제 벤투호를 비롯한 선수단에 월드컵은 훌쩍 다가왔다. 소통과 철저한 상대 분석이 필요한 때다.

김영권은 “아직 상대 공격수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진 않았다. 이제 월드컵이 가까워지고 최종 명단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진 간의 대화도 이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의 수장이자 한국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던 홍명보 감독도 제자를 향해 많은 가르침과 응원을 보냈다.

김영권은 “이번 시즌을 치르며 감독님께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다. 큰 경기, 어려운 경기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큰 가르침을 받았다. 더 발전하면 또 성장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잘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또 많은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상대 선수로는 포르투갈의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꼽았다. 김영권은 “실바가 결정력도 있고 득점으로 가는 패스도 가능한 선수다. 주요 선수가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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