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연봉도 '꼴등'인데".. 키움, 코칭스태프까지 '이렇게' 적어?

2026년 현재, 키움 히어로즈의 상황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걱정을 안긴다. 리그 최하위의 자리를 3년 연속 굳건히 지키고 있는 키움은 단순히 순위뿐 아니라, 선수단 규모와 연봉에서도 리그 최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KBO가 발표한 로스터에 따르면, 키움은 60명의 선수를 등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코칭스태프의 수도 18명에 불과해, KIA의 50명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인다. 수적으로 부족한 구성이 실력과 경기 운영의 한계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연봉 총액도 최하위, 벌금까지 낼 위기

더 심각한 건, 선수 연봉 총액이다. 키움의 총연봉은 약 43억 9756만 원으로, 경쟁균형세 하한선에 한참 못 미친다. 이로 인해 구단은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경쟁균형세는 일종의 페널티 제도로, 일정 금액 이상을 연봉으로 지출하지 않으면 그 부족분의 30%를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송성문의 해외 진출로 인한 전력 이탈이 뼈아팠다. 6년 120억 원, 연평균 20억 원의 고액 연봉자가 빠진 건 키움 재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하위권 성적의 여파로 선수들의 연봉 인상 여력은 제한적이었다. 잘한 선수는 보상을 받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인상이 크지 않았다.

의외의 반전, 젊은 투수들의 약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들은 눈에 띄는 연봉 인상을 얻어냈다. 하영민, 오석주, 조영건과 같은 투수들은 20~100% 가까운 인상을 받았다. 특히 오석주는 3900만 원에서 7800만 원으로 두 배가 됐다. 이는 투수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셈이다.

반면 성적이 부진했던 선수들은 연봉이 삭감됐다. 김성민, 김윤하, 김인범, 양지율 등은 변화 없는 흐름 속에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4억8000만 원의 고액 연봉을 유지한 안우진은 부상으로 인해 계약이 동결됐다.

베테랑 영입으로 돌파구 모색

키움은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베테랑 선수 영입을 단행했다. 한화에서 안치홍을 데려오며 2+2년 최대 47억 원 계약을 맺었고, FA 자격을 얻은 최주환에게도 비FA 계약으로 최대 12억 원 규모의 제안을 했다.

이는 FA 시장에서의 보강으로, 기존 선수단으로 부족한 전력을 외부에서 메우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베테랑들의 영입은 젊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뿐 아니라, 리더십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키움의 선택이 반등으로 이어질까

KBO 전체적으로는 처음으로 모든 구단이 60명 이상을 등록하는 등 전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키움만 유독 정체돼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유망 신인을 가장 많이 등록한 팀이라는 점은 미래에 대한 기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아쉬움이 컸던 키움.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어떻게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반전도 가능하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 그리고 현실적인 연봉관리 시스템 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올 시즌 키움의 행보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