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EV 지프 랭글러.그랜드체로키, 배터리 부품 문제로 19만여대 리콜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스텔란티스그룹의 지프가 랭글러와 그랜드체로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모델에 대해 화재 우려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30일(현지 시간) 잠재적 화재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19만4천대의 지프 랭글러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리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다른 차량과 멀리 떨어진 외부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서 총 13건의 화재가 신고된 데 따른 것으로, 차량은 모두 주차된 상태로 시동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했다. 지프는 화재 영향을 받는 차량의 5%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콜대상 차량은 2020-2024년형 지프® 랭글러 4xe와 2022-2024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SUV로 미국 15만4천대, 캐나다 1만4천대, 멕시코 700대, 북미 외 지역 약 2만6천대 등이다.

지프는 배터리 충전 수준이 소진되면 차량 화재 위험이 줄어든다면서 해당 차량 소유자는 재충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구조물이나 다른 차량에서 멀리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PHEV 화재 문제는 배터리 부품과 관련이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배터리 셀 문제인지 아니면 배터리 구성부품 문제인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탈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 4xe는 올해 8월까지 국내에서 140대와 17대가 판매됐다.

한편, 안토니오 필로사(Antonio Filosa) FCA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지프는 미국에서 전년대비 5만대 이상 늘어난 16만- 17만대 가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