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 리더가 가장 잘해야 할 일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임원이나 팀장 대상의 강의를 하며 항상 묻는 질문이 있다. “임원이나 팀장으로 일하면서 수 많은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무엇이냐?” 방향 제시, 성과 창출, 조직관리, 직원 육성, 상사와의 관계 관리 등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의사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의사 결정은 조직과 구성원을 위기로 빠지게 하고, 성장으로 이끌기도 한다. 최근의 예를 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푸틴 대통령과 지도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면 1달 안에 끝나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을 것이다. 월등한 군사력, 우크라이나 군인과 국민들의 수준, 정부의 분열 등이 이러한 판단의 기준이 되었을 것이다. 쉽게 끝날 것이라는 전쟁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푸틴의 의사결정은 우크라이나의 많은 도시가 폐허로 변해버렸다. 유엔난민기구는 2022년 12월 현재 외국으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국민이 15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 인구 4350만 명의 35.6%가 난민이고, 국내 실향민은 650만 명이다. 전쟁으로 인해 사망하고 부상당한 군인과 민간인은 셀 수도 없다. 전쟁은 코로나19에 이어 전 세계 경기를 위축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리더의 특징
임원이나 팀장이라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문제는 실행이다. 모든 리더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자신이 내린 의사결정이 옳다는 확신이 없다. 바람직한 모습이나 방향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결정해야만 한다. 어떻게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
첫째, 의사결정을 위한 사전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 기업의 임원과 팀장이라면, 사업의 본질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밸류체인의 단계와 단계별 핵심요인, 회사의 현재와 미래의 전략, 최소 3년의 회사의 재무 현황, 조직과 개인의 내부 역량, 시장과 고객의 니즈 변화, 경쟁사의 현 위치와 전략에 대한 이해가 사전 기반이다.
둘째, 전사적 관점의 의사결정이다. 개인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은 편협할 수밖에 없다. 이기에 의한 결정은 전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주는 것은 받고 주지는 않는다면 누가 지속적으로 주려고 하겠는가? 리더라면 상생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셋째, 의사결정의 신속성이다. 자신이 많은 요인을 감안하여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가 아닌 여러 조직과 담당자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면, 의견을 듣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 명 한 명 찾아가 의견을 듣고 종합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속한 의사결정은 결정 사안에 대해 영향을 주는 모든 사람을 한 곳에 모아 주관자가 설명과 토론을 하고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많은 반대의견이 있다. 듣고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이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넷째, 의사결정을 위한 자신만의 틀이 있어야 한다. 주어진 일에 관해 자료수집, 분석 방법, 대안 설정, 최적안 결정, 추진 계획 수립 및 실행과 같은 틀이 있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합리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신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신뢰하지 못하는 결정을 남에게 지시하고 실행하라는 것은 곤란하다.
다섯째, 결정된 사안에 대한 책임이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많은 조직에서 일을 맡지 않으려 하거나, 요청을 거절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책임전가이다. 직원들이 상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책임이다. 조직의 장이라면 조직에서 일어난 수 많은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질 수 없다는 조직장은 리더가 아니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리더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은 기본이다. 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주어진 일의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며, 가장 바람직한 모습과 방향, 프로세스가 회사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기업은 친목 단체가 아니다.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 리더는 반드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자신의 의사결정이 새로운 가치, 높은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홍석환 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니스트/ 현)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대표/전) 인사혁신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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