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한도 묶였는데도? 가계대출 5조 원 폭증”.. “이러다 다시 폭발할라”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0.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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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 2,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9조 2,000억원 증가했던데서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대출 한도가 조정된 영향에 대출 억제 효과가 눈에 띄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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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가계대출, 급증세.. 감소에도 ‘불씨’ 여전
추석 연휴 등 영향→부동산·금리 인하, 수요↑
금융당국, 2단계 DSR 도입 등 불구 “불안감”
추가 가계부채 관리수단 도입, 필요성 검토도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으로 인해 대출한도가 줄어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가계부채가 완전히 안정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수요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경각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9월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5조 원 넘게 증가하며 추석 연휴 등의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 2,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 증가 폭(9조 7,000억 원)에 비하면 46% 이상 줄어든 규모입니다.

그 동안 가계대출 증가 폭을 주도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감소했습니다. 주담대가 6조 9,000억 원 늘었고 은행권 주담대 증가액은 6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2금융권 각각 5,000억 원, 1조 2,000억원 감소하면서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 7,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8월 9조 2,000억원 증가했던데서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대출 한도가 조정된 영향에 대출 억제 효과가 눈에 띄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해석했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주담대가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이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은 줄었지만, 감소세 한계는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6조 원 넘는 주담대 상승이 사실상 가계부채의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란 분석이 더해지는 이유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다시 한 번 대출 폭증 현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특히 이번 달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가 가계대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큰 폭 금리 인하 결정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이에 따른 대출 증가세가 폭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폭이 여전히 높고 9월에는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데 경각심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금융당국의 추가 관리 수단 검토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비자들 역시 대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언제든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경각심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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