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선후배' 윤승우·전재희, 11년 장기 열애 끝에 결실…안은진 등 동문 축하 속 웨딩마치

배우 윤승우와 전재희가 11년에 걸친 오랜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윤승우와 전재희는 지난 5월 25일 서울 모처의 예식장에서 많은 동료와 하객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선후배 사이다. 신부인 전재희가 10학번, 신랑인 윤승우가 14학번으로 학년은 전재희가 선배다. 이들은 2015년, 윤승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스물여섯의 뜨거운 여름'에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후 무려 11년 동안 서로의 곁을 지키며 장기 연애를 이어왔다.

이날 결혼식에는 한예종 출신의 스타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신부 전재희와 한예종 연기과 10학번 동기인 배우 안은진이 축사를 맡아 특별한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안은진은 축사 도중 "신부와 약속한 것이 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쓰지 않고 축사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좀 많이 투박할 것 같은데 그래도 진심을 담았다"라는 위트 있는 멘트로 식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이외에도 배우 이상이, 박소담 등 동문 배우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윤승우는 결혼식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모든 것이 서툴고 부족했던 시절에 만나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며 함께 웃고 성장해 왔다"라며 "돌이켜 보면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도, 아무 일 없던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늘 서로의 곁을 지켜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준 사람 덕분에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신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로서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신랑 윤승우는 2016년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으로 데뷔한 이후 '쓰릴 미', '은하철도의 밤', '베어 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종의 기원' 등 다수의 인기 뮤지컬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최근에는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의 투리 역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신부 전재희 역시 연극계를 중심으로 내공을 탄탄히 쌓아온 실력파 배우로, 연극 '폭풍의 언덕', '포쉬', '정의의 사람들' 등의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음악극 '브로크백 마운틴'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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