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엔 담배를 피우는 축구선수가 있다…"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야, 나쁜 영향 미치지 않아"

주대은 기자 2024. 10. 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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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자신의 흡연에 대해 사생활이라고 전했다.

슈체스니는 "내가 담배를 피우는 건 내 개인 생활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이다. 내가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축구 경기장에서 내가 하는 일은 두 배로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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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자신의 흡연에 대해 사생활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슈체스니는 자신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생활의 일부라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바르셀로나 골문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골키퍼인 테어 슈테겐이 지난 비야레알과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부상이 심각한 것 같다. 진단을 기다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테어 슈테겐은 수술대에 올랐다. 회복까지 7~8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급히 골키퍼를 찾았다. 슈체스니가 대체자였다. 그는 아스널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0-11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뛰었다. 잠재력은 풍부했으나 실수가 잦았다. 이로 인해 원하는 만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슈체스니는 AS 로마 임대를 택했다. 그는 두 시즌 동안 로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하며 성장했다. 그에게 유벤투스가 관심을 가졌고 영입에 성공했다.슈체스니는 유벤투스 합류 후 곧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입지가 흔들렸다. 유벤투스 티아고 모타 감독은 슈체스니를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강력하게 연결됐으나 끝내 무산됐다. 결국 은퇴를 택했다.

슈체스니는 은퇴 선언 후 석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복귀를 결정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입단을 논의 중이다. 내 커리어를 위해 이 옵션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무례한 일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팀 중 하나다"라며 번복을 암시했다.

그런데 최근 슈체스니의 흡연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현역 시절부터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아스널 시절엔 아르센 벵거 감독까지 그의 흡연 사실을 알고 있었다. 축구선수가 흡연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지만 팬들에게 좋은 시선을 바랄 순 없다.

슈체스니는 "내가 담배를 피우는 건 내 개인 생활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이다. 내가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축구 경기장에서 내가 하는 일은 두 배로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끔 내가 보이지 않는 나무 뒤에 숨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숨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슈체스니는 금연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왔다. 이건 남의 일이 아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이야기를 찾는 것이 아니라 골키퍼로서 평가받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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