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나가고 롯데 '무승+11연패' 추락 중인데, 정작 본인도 美 복귀전서 4실점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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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29)과 결별한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정작 선수 본인도 미국 복귀전에서 흔들렸다.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내슈빌 사운즈 소속인 데이비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퍼스트 호라이즌 파크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산하)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결국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롯데는 지난 6일 사직 KIA전 종료 후 데이비슨에게 방출 통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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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내슈빌 사운즈 소속인 데이비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퍼스트 호라이즌 파크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산하)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데이비슨은 1회부터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블레이크 던과 헥터 로드리게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가 됐다. 그래도 살 스튜어트와 에드윈 리오스를 연속 삼진 처리한 후 라이언 빌라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타선이 1회말 5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지만, 데이비슨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코너 조를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를 저질렀다. 여기서 내야 땅볼과 2루타로 2점을 내준 그는 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1점 차로 쫓겼다.
로드리게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기는 했지만, 데이비슨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그러면서 데이비슨은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패스트볼은 평균 90마일(약 144.8km), 최고 91.7마일(약 147.6km)로 한국에서보다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팀이 이기면서 데이비슨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부터 시속 150km를 넘는 빠른 볼을 보여줬던 데이비슨은 초반 기복있는 모습도 있었지만, 5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1.96)을 기록하는 등 선발진을 지켜왔다. 하지만 6월 4경기에서 7.71의 평균자책점으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시즌이 진행될 수록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 점도 걸림돌이었다.
급기야 데이비슨 본인이 직접 김태형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결국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롯데는 지난 6일 사직 KIA전 종료 후 데이비슨에게 방출 통보를 내렸다. 당일 승리투수가 되면서 그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의 기록을 남겼는데, 시즌 중 외국인 10승 투수가 방출된 건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데이비슨은 "사람으로서는 당연히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도 "팀 동료나 프런트에서 해줬던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었다"고 말한 그는 "팀이 플레이오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업다운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서 좋은 성적 내고, 즐겼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는데, 공교롭게도 그가 떠난 이후 롯데는 '업'은 없이 '다운'만 이어가고 있다. 방출 다음날인 7일 경기부터 롯데는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11패를 당하고 있다. 롯데가 11연패를 기록한 건 2003년(15연패) 이후 무려 22년 만이었다.
하필 데이비슨의 대체자인 빈스 벨라스케즈(33)가 흔들린 것도 컸다. 그는 데뷔전인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3이닝 5실점, 19일 잠실 LG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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