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과태료·범칙금 받아 세수 충당하나”...2년 연속 1조2천억 넘어 역대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의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와 범칙금이 역대 최고액을 돌파하면서 정부 세수를 채우기 위해 악용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교통 과태료·범칙금 수입이 2년 연속 1조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상식 의원은 "과태료·범칙금의 큰 폭 증가는 정부가 서민 증세를 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행 교통 단속 체계를 점검하고, 도로교통안전을 위해 과태료·범칙금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회계기금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교통 과태료·범칙금 수입이 2년 연속 1조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과태료·범칙금 수입은 1조 2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수입 8055억원 대비 1.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 과태료·범칙금 수입은 2019년 8214억원, 2020년 8321억원, 2021년 9503억원, 2022년 1조 2103억원, 2023년 1조 2237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과태료 부과 건수는 2174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범칙금은 건수와 금액 모두 매년 줄어들고 있다. 과태료와 범칙금은 2007년부터 응급의료 기금으로 예상 수입액의 20%를 출연하는 것을 제외한 전액이 국고의 일반회계로 귀속돼 사용처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과태료·범칙금이 교통 안전 확보 및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본래 목적보다 정부의 세수 확보를 위한 간접세가 아니냐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왔다.
이상식 의원은 “과태료·범칙금의 큰 폭 증가는 정부가 서민 증세를 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행 교통 단속 체계를 점검하고, 도로교통안전을 위해 과태료·범칙금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회계기금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6월 말) 기준 과태료·범칙금 수입은 5천332억원으로 올해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반대한다며...‘이곳’ 몰려가 한림원 규탄 시위까지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7일 木(음력 9월 15일) - 매일경제
- “길조일까 흉조일까”…‘이 지역’ 도청 청사 앞 출몰한 2m 구렁이에 술렁 - 매일경제
- “오빠, 이 車 아니면 안 살래”…한국女 사로잡은 흑수저車, 가격·서비스도 혜자 [카슐랭] - 매
- “복통 호소한 50대男 병원 10곳서 이송거부 당해”...결국 이틀뒤 숨져 - 매일경제
- “손흥민이랑 비교되네”...삼성 계약 끝나자마자 아이폰 꺼내든 아이돌 - 매일경제
- “사람들은 아름답다 하지만”…1세대 톱모델 박영선이 밝힌 ‘칠갑산의 정체’ - 매일경제
- 원수진듯 삼성 까던 정치인 결국...“저 삼전 주식 샀습니다” 이유는? - 매일경제
- 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무혐의 처분 - 매일경제
- 또 한 명의 테크니션!…‘첫 선발 → 2G 연속 도움’ 배준호 “강인이 형 따라가려면 멀었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