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주고 사던 집이 2억대라고?" 두 번 유찰 끝에 가격 박살난 38평 '이곳'

한때 6억 원 안팎의 시세가 형성됐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38평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두 차례 유찰되며 최저매각가격이 2억 원대까지 떨어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경매 제도의 특성에 따른 최저 입찰가일 뿐이며, 실제 매매시장에서는 여전히 5억 원 이상의 실거래가를 형성하고 있어 경매 착시 현상과 실제 시세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매 대상인 행신동 샘터마을동신 전용 101.8㎡(38평형)는 최초 감정가 6억 900만 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이후 첫 유찰로 최저매각가격이 4억 2,630만 원으로 낮아졌고, 두 번째 유찰을 거치며 2억 9,841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최저가 기준으로는 시세 대비 2억 원 이상 저렴해 보였으나, 이는 법적 최저 입찰 기준일 뿐 낙찰가나 실제 아파트 시세 폭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경매 최저가 급락 소문과 달리 일반 매매시장에서의 거래 가격은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 전용 101.8㎡의 최근 실거래가는 2026년 2월 5억 3,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이전에도 6억 원 안팎에서 거래가 체결됐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전체 시세가 2억 원대로 폭락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단지 내 전용 101.97㎡에서는 2026년 7월 11억 5,000만 원, 5월 12억 6,000만 원 등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의 전세 거래가 신고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는 특정 동·층수, 특수 계약 조건이나 특수 물건에 한정된 수치일 수 있으므로 단편적인 전세 신고가 하나만을 근거로 매매 가치를 과대평가하거나 왜곡 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양 덕양구 시장은 단지별·입지별로 가격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는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에 따른 단기 단열 이후 단지별 수급에 따라 가격 조정과 반등이 교차하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경매시장의 최저매각가격은 유찰 횟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하락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감정 평가 시점과의 시차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시세보다 현저히 낮아진 경매 물건을 접근할 때는 단순 가격 비교에 그치지 않고 권리관계, 임차인 명도, 관리비 체납 여부 등 경매 고유의 위험 요소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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