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 얼굴이 아른거려도 자식 집에 가겠다는 말을 꺼내기가 망설여지신 적 있으시죠? 보고 싶은 마음보다 눈치가 먼저 앞선다는 조부모가 많습니다.
요즘 조부모들 사이에서는 손주 보러 가는 일이 오히려 부담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자식들이 대놓고 말하지는 않아도 분위기로 느껴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발길을 끊게 되는 이유를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1. 갈 날짜를 잡으면 늘 "다음에요"
손주 보러 가겠다고 하면 자식은 "요즘 바빠서요, 다음에 오세요"라고 답합니다. 한두 번은 이해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오지 말라는 뜻으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먼저 연락하는 것조차 망설여집니다. 방문은 자식이 편한 날을 먼저 물어보고 짧게 다녀오는 편이 서로에게 편합니다.

2. 손주에게 하는 말 하나까지 간섭받을 때
손주에게 사탕 하나 주는 것, 말 한마디 하는 것까지 "요즘은 그렇게 안 해요"라는 말을 듣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한 일인데 잔소리를 듣고 나면 마음이 위축됩니다. 손주 앞에서 무엇을 해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육아 방식은 자식 부부의 몫이라 여기고 미리 물어본 뒤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3. 다녀오면 자식 부부 사이가 냉랭해질 때
다녀간 뒤 자식 부부가 다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보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발길을 끊게 됩니다. 일홍의 책 제목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처럼, 보고 싶은 마음은 결국 기다림이 됩니다. 영상 통화로 자주 얼굴을 보고 가끔은 손주를 우리 집으로 초대해 보세요.
그럼 조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손주를 향한 사랑은 자주 보는 것만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식 부부가 편안해야 손주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더 반깁니다. 오늘은 자식에게 "편할 때 영상 통화 한번 하자"고 부담 없이 말해 보세요. 그 가벼운 연락이 손주와의 거리를 다시 좁혀 줍니다.
오늘 건넨 가벼운 안부가, 손주 얼굴을 다시 가까이 데려옵니다.
출처 :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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