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로봇수도 ‘대구시’]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미래 산업 선도

박무환 기자 2025. 8. 27. 19: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AI센터 가동, SK데이터센터까지 첨단 인프라 집중
이재명 정부 공약 탄력… 대구·구미·포항 연계 ‘AX 혁신벨트’ 구축 시동
지난 6월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구·군 위원장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대구시 실·국장 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지역공약의 실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하기 위한 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민선 자치 30년을 맞아 지방 주도 특화발전 성공 모델로 대구는 'AI(인공지능) 로봇 수도' 정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AI 수도로서 최적지라는 분석이다. 한국 로봇 산업진흥원을 비롯한 우수한 국책기관과 대학이 잘 집적돼 서로 연계를 하고 있는 데다 AI 로봇 혁신 거점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글로벌 대표 로봇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 본사를 두고 있고 SK그룹이 수성 알파 시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확정해 놓고 있어 로봇산업 육성 기반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도 대구를 AI 로봇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 질주하고 있다.

AI 로봇 산학연 협력기관 현황
△비수도권 최대 SW집적단지와 로봇기업 모여.

AI 로봇 혁신거점 인프라 조성을 위해 11년 전인 2014년부터 SW기업 거점화 사업에 착수해 비수도권 최대 SW 집적단지로 성장한 '수성알파시티'가 자리 잡고 있다. 수성알파시내 반경 0.5㎞ 내에 지역 SW기업이 집적돼 있다. 이곳에는 2024년 기준 입주기업 270개 사에 종사자 6099명, 매출액 1조 3383억 원이다. 이는 대구 SW산업 대비 입주기업 270개 회사의 13.8%, 종사자 1만2509명 대비 48.8%, 매출액 2조4212억 원 대비 55.3%를 차지하고 있다.

AX(인공지능 전환)혁신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를 시작으로 로봇 산업클러스터 사업에 착수, 현재 251개 기업이 있다.

국내 기업 1위인 현대로보틱스, 세계 5위의 일본 야스카와, 대동 등이 있으며 '모빈'과 '도구공간' 등 유망 스타트업 들의 본사 이전, '베이리스'사도 지사를 설립 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비스 로봇 및 AI 로봇을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예비타당성를 통과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올해 지정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그것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16만6973㎡(약5만 여평) 규모로 실증연구지원센터와 물류·상업·생활서비스 및 실외환경을 실증한다. 여기에는 오는 2028년까지 1997억5000만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AI로봇 지원기관 3개와 국책 연구기관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원기관으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로봇모빌리티산업본부가 있으며 국책기관 분원 으로 ETRI(모빌리티AI융합연구실), 의료로봇연구실(KIMM)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활용한 제조 공정 테스트베드 구축
△AI 제조 및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규 사업 추진.

메가시티 협력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89억 원을 들여 첨단산업 육성사업을 한다. AI로봇 분야의 대경권 혁신 인프라를 연계하고 첨단 로봇 (재)대구기계부품연구원·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산업 확대와 AI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84억 원을 투입해 대구기계부품연구원과 경북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특화한 제조 공정 테스트 베드도 구축한다. AX 기술 난제 해결 및 플랫폼 연구원 설립을 위해 '산업 AX 연구원'도 추진하고 있다.

'산업AX연구원'은 지역·국가 AX 기술개발 전략 수립 및 산업·기업 수요 기반 AX R&BD 및 실증 등을 하게 된다. DGIST 부지1만1810㎡(연 면적)에 474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AI 융합연구 필수시설인 'AI 데이터센터'(SK그룹) 건립은 이미 확정해 놓고 있다. AX 거점 조성을 위한 필수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한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공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성알파시티(구, 의료 용지 일부)에 9000평(연 면적)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8200억 원 정도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인공지능(AI)산업 육성 관련 각종 사업 추진계획이 지난 18일 제37회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과됐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AX(인공지능전환) 혁신기술 개발사업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AX 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고 바이오 로봇 등 지역 특화 산업에 대한 AX혁신기술 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부진했던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본격적으로 AX혁신기술 개발 허브로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AX 연구개발 허브 조성을 위해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이를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지역 대선 공약인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케어)산업 등 AI 기반 차세대 제조산업 전환과 AX 산업 육성을 위한 '대구 AX 정책포럼'이 결성됐다. AX(인공지능 전환)는 인공 지능(AI)를 활용해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작업을 자동화하며, 이를 유기적 프로세스로 구축해 산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개념.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발족한 정책포럼에는 대경ICT산업협회, 경북대, DGIST 등 지역 학계와 ICT 및 로봇 관련 주요 기업, 대구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 핵심 기관과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AI와 AX 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도권, 충청권, 부·울·경 등 각 지역이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분투하는 가운데, TK(대구 경북)에서도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정책 포럼의 출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수성알파시티에 조성되는 대구 디지털 혁신 기관 단체
△수성알파시티 육성과 함께 대구-포항-구미, 연계 중요.

최근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정책브리프(제23호)'를 통해 "대구는 AI 융합이 용이한 첨단미래산업군의 사업체와 고용 기반이 강력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어 'AX 수도 대구'로서의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가진 인재, 산업, 클러스터 등 자원을 결집해 새 정부가 천명한 AI 3대 강국의 중추역 역할을 수행하는 대구만의 독창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그렇지만 AX 수도로 발전하기 위해 우선으로 실시해야 할 전략은 정예 인재 양성임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 AX 실무형 인재를 5000명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연구원은 AI 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2030년까지 부족 인력이 2만 명 이상 확대되기 때문에 대구가 부족 인력의 4분의 1인 5000명을 미리 양성해 AX 수도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구형 AX를 위한 앵커 연구기관으로 대구AI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미국 27개 국가AI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 AI 선도 거점 도시와의 연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분석했다.

주변 지역과의 연계도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대구형 판교인 수성 알파시티를 육성하는 동시에 G(구미)·D(대구)·P(포항)의 AI 특화 산업을 연계해 AX 혁신의 축으로 확장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