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성과에 따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12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2%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실적 증가 요인 중 하나는 투자 기업 회수(엑시트)로 인한 성과보수 발생에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펀드 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엑시트가 이어지면서 성과보수 지급 기준수익률을 초과한 덕분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도 7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펀드 운용 및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실적 호조에 맞춰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90만7338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347억원이다. 발행주식 총수 중 6.97%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전체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소각 예정일은 3월 27일이다.
이번 소각은 1월 19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발행주식 총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은 감소하지 않아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주당순이익(E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투자 성과와 주주 환원을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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