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먹으면 효과적인 저지방 요구르트

평소 식단에서 저지방 요구르트를 챙겨 먹는 것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만성 질환인데요,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남녀 2,127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식단을 기록하게 한 뒤, 11년에 걸쳐 이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저지방 요구르트를 꾸준히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지방 치즈를 포함한 전체 요구르트류의 섭취 역시 당뇨병 발병률을 24%까지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 일반 우유나 고지방 치즈는 이 같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주일에 4회, 이 정도면 충분해요

연구팀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만큼 요구르트를 섭취하려면 일주일에 네 번, 한 번에 125g씩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하루에 한 컵 정도의 양이니, 일상에서 크게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성분이 이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걸까요? 연구팀은 정확한 작용 기전을 밝혀내진 못했지만,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유산균의 항균 작용이 혈당 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식품 속의 영양소가 체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특정 성분의 복합적인 작용이 당뇨병 예방에 기여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저지방이어야 효과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유제품이 동일한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인데요. 특히 ‘저지방’이라는 조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요구르트라도 지방 함량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지방 유제품은 오히려 칼로리가 높고 혈중 지질 수치를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예방을 위한 목적이라면, 반드시 '저지방' 혹은 '무지방'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일 첨가형이나 당분이 높은 제품은 오히려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가급적 무가당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 하나가 바꾸는 건강, 연구로 입증됐어요
연구를 이끈 니타 포루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저지방 유제품이 단순히 열량이 낮은 식품이 아닌,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는데요.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된 셈입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말은 이제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평소에 섭취하는 식품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