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먹기 좋은 때…" 마트에서도 못 구한다는 봄나물의 '정체'

조회 1,1102025. 3. 23.

봄나물이 하나둘 식탁에 오르기 시작하면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는 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홑잎나물'이다. 마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이 나물은 모순적이게도 우리 주변 가까이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홑잎나물이 정원이나 울타리 등 조경수로 많이 쓰이는 '화살나무'의 어린 잎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화살나무의 생태와 특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화살나무. / two K-shutterstock.com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가을철 붉게 단풍이 드는 모습이 아름다워 조경수로 쓰인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이 나무는 최대 3m까지 자라며, 많은 줄기가 나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와 가지에는 2~4줄의 뚜렷한 코르크질의 날개가 붙어 있는데, 이 모습이 마치 화살 같다고 해서 화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의 모양에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황록색의 꽃은 5~6월에 피며, 붉은색의 열매는 10월에 완전히 익고 12월까지 달려있다.

화살나무의 어린 잎은 홑잎나물, 혹은 홋잎나물이라고 부르는데, 봄철에 나는 어린 순은 따서 생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등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도심에서 채취한 홑잎나물에는 오염 물질이나 중금속 등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홑잎나물무침 만드는 방법

홑잎나물무침. / 유튜브 채널 '고은향'

은은하게 감도는 향도 좋아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는 홑잎나물. 이번에는 홑잎나물무침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홑잎나물무침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재료는 홑잎나물, 소금, 국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이 있다.
먼저 홑잎나물의 가장 부드러운 새순만 골라준 뒤 물에 담가둔 채로 여러 번 헹궈낸다. 이물질이나 딱딱한 줄기가 보인다면 떼주면서 씻어주자. 다 씻어냈다면 물에서 꺼낸 뒤 채망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이제 홑잎나물을 데쳐야 한다. 냄비에 물을 적당량 올린 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반 스푼을 넣고 홑잎나물을 넣어준다. 너무 오래 익히면 식감이 다 죽어버릴 수 있으니 30초 정도만 데쳐주면 된다.

이후 다시 건져올린 후 찬물에 담궈 열기를 빼준다. 홑잎나물이 다 식었다면 다시 채망에 받쳐 물기를 빼주자.

그런 다음 물기를 제거한 홑잎나물을 볼에 넣고, 국간장, 소금, 다진 마늘, 설탕을 각각 적당량넣어 살살 가볍게 무쳐준다. 간을 맞추려면 중간에 집어 먹어본 뒤 기호에 따라 간장 등을 추가하면 된다.

마지막을 참기름을 한 바퀴 둘러준 뒤 깨소금을 뿌려주고 다시한 번 가볍게 무쳐주면 맛도 영양도 가득한 홑잎나물무침이 완성된다.

화살나무의 효능과 부작용

화살나무의 효능과 부작용, / tamu1500-shutterstock.com

화살나무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일 정도로 건강에 좋다. 항암, 당뇨병 예방, 혈관 및 여성 건강에 효능이 있으며, 피부명 및 염증 완화, 신경 안정, 소화기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 임산부의 경우는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또한 과다 섭취 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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