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OTT 광고시장, 넷플릭스만 웃는다
[앵커멘트]
스마트폰 중심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가 그로 인한 수익을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데요.
토종 업체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윤석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넷플릭스 멤버십 요금 설명란입니다.
광고가 없는 스탠다드는 13500원, 광고에 노출되는 멤버십 구독료는 그 절반 수준인 7000원입니다.
저렴한 대신 광고를 봐야해 가입률이 저조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한 OTT 이용자는 약 35%로 전년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가격 부담을 낮추려는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광고형 요금제는 매력적입니다.
유튜브와 달리 건너뛸 수 없어 광고 도달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모바일 중심의 광고 시장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하는 동안, 방송 광고 쪽은 10.6% 감소했습니다.
CJ ENM의 TV 광고 매출 또한 감소세를 이어가 2020년 5100억원에서 지난해 2800억원으로 50% 가량 축소됐습니다.
OTT 시장이 커질수록 이용자 기반이 넓은 넷플릭스에 수익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지난달 국내 OTT 앱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넷플릭스가 1617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티빙이 969만명, 쿠팡플레이가 885만 4000명에 그쳤습니다.
업계에선 유튜브 광고 수익을 능가할 정도로 넷플릭스의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경쟁력과 함께 광고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광고 시스템이 국내 OTT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희 /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 기본적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게 하나 있고 또 광고 효과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 같아요. 국내 OTT 사업자들의 경우 그런 광고 효과 검증에 대한 시스템이 넷플릭스에 비해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부터 광고 기법 고도화까지.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