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끝이 없네” 항공기 결항에 문 닫은 마트, 12시간 공복에 절망(정글밥)[어제TV]

박수인 2024. 9. 1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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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밥' 멤버들이 끝나지 않는 시련을 겪었다.

9월 17일 방송된 SBS '정글밥'에서는 팔라완 제도로 떠나야 했던 류수영, 이승윤, 유이, 김경남이 태풍 개미로 인한 폭우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정글밥' 멤버들은 내일 오후까지 꼼짝없이 체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유이 역시 "우린 첫 번째 찍어둔 게 있어서 우리는 방송에 나간다. 우리는 불방 아니다. 너 말하는 거다"며 새 멤버 김경남을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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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밥’ 캡처
SBS ‘정글밥’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정글밥' 멤버들이 끝나지 않는 시련을 겪었다.

9월 17일 방송된 SBS ‘정글밥’에서는 팔라완 제도로 떠나야 했던 류수영, 이승윤, 유이, 김경남이 태풍 개미로 인한 폭우로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승무원의 설명에 따르면 팔라완제도 부수앙가행 노선은 결항됐고 심지어 국내선 비행기 모두 캔슬된 상황이었다. 다음 부수앙가행 비행기는 다음날 오후 2시 15분에 있었다. 다음 항공편도 확정은 아니라고. 이에 '정글밥' 멤버들은 내일 오후까지 꼼짝없이 체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류수영은 "(바누아투에 이어) 정말 이렇게까지 일이 꼬일 수 있나 생각했다. 모두가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지?"라며 당황했고 이승윤 역시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냥 머릿속이 하얘졌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항에 고립된 이승윤은 김경남에게 "불방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어떻게 하냐.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고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일도 장담할 수 없고 아예 촬영 자체를 못 할 수도 있고. 방송에 못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 찍은 건 소장용으로 보내줄 거다. 그걸로 추억하고 그 정도인 것 같다.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이 역시 "우린 첫 번째 찍어둔 게 있어서 우리는 방송에 나간다. 우리는 불방 아니다. 너 말하는 거다"며 새 멤버 김경남을 몰아갔다.

이에 김경남은 "엄마한테도 '정글밥' 나온다고 다 얘기했는데. 근데 지금 농담이 아니라 살짝 울컥 했다. 집에서 마늘 깐 거, 짐 싼 거, 다이빙 연습한 거 생각하니까 울컥했다"고 불방이 현실이 될까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힘들게 비행기를 타고 폭우 속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했으나 시련은 끝이 아니었다. 소강상태에 장을 보러 숙소 근처에 있는 마트로 출발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마트가 일찍 문을 닫고 말았다. 이에 멤버들은 "시련이 끝난 게 아니네?", "어쩐지 쉽다 했어", "왜 이렇게 가깝나 했다", "어쩐지 너무 가까운 데 있더라"며 또 한 번 좌절했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급히 다른 곳을 수색했지만 근방 대형마트까지 모두 영업종료가 된 상태였다.

합류 첫날부터 12시간 공복 상태를 겪어야 했던 새 멤버 김경남은 "진짜 배고팠다. (새벽에) 비행기에서 준 기내식 하나 먹고 저녁까지 거의 하루를 공복으로 있었던 거다. 그때는 진짜로 힘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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