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만드는 해저도시…SF영화 아니고 2026년 울산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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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에 국내 최초 미니 해저도시가 건설된다.
침실과 주방, 서재, 화장실을 갖춘 집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 중인 수중 데이터센터, 과학 실험을 위한 연구실이 조성된다.
한 책임연구원은 "온도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고장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확대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IT 기업들은 수중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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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720㎥ 면적 모듈 형태로 구성돼
장비실∙연구 공간∙거주 시설 등 조성
![울산시의 해저도시 구상안. [사진 출처=한국해양과학기술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29/mk/20231229094201535dgrs.png)
한택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8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4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기조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미니 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수중 구조체와 내부공간 기본설계를 마쳤다”며 “지반조사를 거쳐 건설부지 선정도 끝났다”고 설명했다.
울산 앞바다가 부지로 선정된 것은 타 지역에 비해 탁도나 조위, 수온 등의 조건이 수중 건설작업에 용이해서다. 한 책임연구원은 “최근 20년 간 해저지반 침하 이력도 없어 지반 안전성도 높다”고 말했다.
수중 구조체는 1만1720㎥ 면적의 모듈 형태다. 메인 모듈과 거주 모듈, 데이터 모듈로 구성된다. 메인 모듈에는 산소발생기와 이산화탄소 제거기 같은 장비실, 과학실험을 위한 연구공간 등이 조성된다. 메인 모듈 양 옆으로 거주 모듈과 데이터 모듈이 달린다. 거주 모듈에는 서재와 주방, 침실 같은 공간이 마련된다.
한 책임연구원팀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데이터 모듈이다. 데이터 모듈에는 수중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수중 데이터센터는 육상 데이터센터에 비해 운영 비용이 획기적으로 적다. 운영에 필요한 냉각 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막대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중 데이터센터 실증을 진행했다. 2014년 연구를 시작해 2018년 시제품을 스코틀랜드 북부 오크니섬 연안에 설치해 2년 간 운영했다. 바닷물 침투를 막고 수압을 견디기 위해 원통형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된 수중 데이터센터는 27.6 페타바이트(PB·1PB는 104만8576GB) 용량의 저장 장치와 864대의 서버로 구성됐다.
그 결과 수중 데이터센터는 육지보다 8배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 책임연구원은 “온도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고장이 크게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가 확대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IT 기업들은 수중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개발에 열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4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오운열(왼쪽에서 세번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과 한택희(오른쪽 첫번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2/29/mk/20231229094203688fopt.png)
미니 해저도시 건설에는 건설 로봇 등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돼야 만큼 해양과기원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건국대, 한국해양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현대건설, 롯데건설, SK텔레콤 등 22개 산∙학∙연기관이 협력한다. 2026년까지 3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 책임연구원은 “해저도시는 해양자원 개발과 해양연구,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해저도시 구축은 미래의 기술적 도전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 분야 국가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해양 분야 해양탐사, 극한지 기술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운열 진흥원 원장은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이러한 해양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해저 연구를 선제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연구사업을 지원하고 관련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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