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 앞둔 산타크루즈 픽업, 이번에도 본국 못 들여오나?

출시 앞둔 산타크루즈 테스트카(출처: 매거진 TRUCK)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산타크루즈(Santa Cruz) 픽업트럭이 부분 분경모델이 출시 준비를 마쳤다.

빠르면 하반기 시작과 함께 출시될 전망이다 이 차는 북미전용으로 개발, 2021년 6월부터 북미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내. 외관 모두 혁신적인 변화는 없지만 최근 공개된 신형 팰리세이드의 리프레쉬 디자인과 매우 흡사한 직사각형 매쉬 그릴과 히든 주행등의 전면 뷰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전보다 좀 더 웅장한 이미지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게이트나 후미등, 휀더 플레어등은 이전과 다른 변화는 없어 외관 이미지에서는 이전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산타크루즈 실내는 낮은 대시보드와 듀얼 스크린 패널이 적용되는 등 외관보다는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카니발 신형 테스트카

신형 내비게이션과 무선 충전, 10개 이상 스피커와 더 많은 USB 포트, 10.25인치 대형 화면이 기본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엔진, 1.6리터 터보와 8단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결합된 현재의 조합이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투싼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1.6리터 터보차지 파워트레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도 검토되고 있다.

가격대는 현재의 2만7,985달러(3,740만 원)에서 4만2,405달러(5,667만 원)보다 1천 달러(133만 원) 가량 인상된 2만9,000 달러(3,875만 원)에 4만3,000달러(5,746만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산타크루즈는 지난해 북미에서 전년 대비 1% 증가한 3만6,675대가 판매됐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 렉싱턴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포착된 이미지에는 2025년형 기아 카니발 MPV(미니밴) 프로토타입과 제네시스 테스트카도 함께 발견됐다.

올해 국내에서 기아가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 판매를 투입할 예정이지만 현대차는 여전히 산타크루즈의 국내 판매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려면 현대차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노조는 해외 생산 물량을 국내로 들여올 경우 국내에서의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역수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국내에서 생산한다 하더라도 산타크루즈가 유니바디(모노코크) 형태로 승용과 화물칸 일체형이기 때문에 화물차로 분류되지 않아 자동차세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산타크루즈가 승용차로 분류되면 연간 100만 원에 가까운 자동차세를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KGM의 렉스턴 픽업이나 GM 쉐보레의 콜로라도 픽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산타크루즈를 화물 픽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차량 뼈대에 몸통을 얹고 고강도 철강으로 적재 능력을 높인 프레임 타입으로 다시 설계, 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