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몰랐지만 "이것"을 일반쓰레기에 버리면 과태료 폭탄입니다.

바나나나 수박, 키위 같은 과일 껍질이나 씨앗을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생으로 먹는 과일이고, 껍질이 두껍지 않으니까 당연히 쉽게 분해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상식이다.

유기성 폐기물로 분류되는 과일 껍질과 씨앗은 반드시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해서 배출해야 한다. 그냥 검은 비닐에 넣고 일반 쓰레기로 내놓는다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다. 무심코 버린 한 줌의 껍질이 법적으로 ‘불법 투기’가 되는 셈이다.

바나나, 수박, 키위 껍질은 '부드럽지만 음식물 쓰레기'로 본다.

바나나 껍질은 미끄럽고 잘 썩을 것 같다는 이미지 때문에 대부분 그냥 일반 쓰레기로 버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바나나 껍질 역시 엄연히 가정 내 조리·섭취 후 남은 음식물로 보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된다.

수박껍질이나 멜론껍질도 마찬가지다. 겉은 단단해 보여도 내용물과 함께 처리되는 방식으로 분해가 가능하다. 수박껍질을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었다면 그 자체로 과태료 부과 사유가 된다. 키위나 오렌지 껍질도 향이 강하거나 껍질이 얇다는 이유로 구분하지 않으면 똑같이 문제다.

사과 씨, 오렌지 씨 같은 과일 씨앗도 음식물 쓰레기다.

씨앗이 들어 있는 과일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은 음식물 쓰레기로 처리해야 한다. 사과나 오렌지처럼 부드러운 과육 안에 들어 있는 씨앗들은 소각 대상이 아닌 유기성 폐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야 맞다.

간혹 ‘씨앗은 심을 수 있는 거니까 일반 쓰레기다’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씨앗이 단단하지 않고, 과육과 함께 버려지는 성질이라면 일반 쓰레기로 보지 않는다. 단, 아보카도씨처럼 아주 단단하거나 식용으로 보기 어려운 대형 씨앗은 예외로 일반 쓰레기 처리 대상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기준은 ‘부패 가능성’이다.

환경부와 지자체의 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인지 아닌지는 해당 물질이 부패 가능한 유기물인지가 기준이 된다. 쉽게 썩고 수분이 많아 자연 발효되는 재료는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로 본다.

이 기준에 따라 보면 바나나 껍질, 수박 껍질, 멜론 껍질, 오렌지 씨, 키위 껍질 등은 모두 음식물 쓰레기로 분리해야 하는 대상이다. 냄새가 나거나 물기가 많은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쓰레기 수거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쉬워, 실제 민원으로도 자주 이어진다.

잘못 버리면 벌금뿐 아니라 이웃과 마찰까지 생긴다.

2023년 이후 일부 지자체는 음식물 쓰레기 오투입(잘못 분리배출)에 대해 현장 단속과 무작위 수거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 쓰레기 봉투 안에서 바나나 껍질이나 수박껍질, 과일씨가 발견될 경우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과정이 CCTV나 민원신고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지 누군가 무심코 버린 껍질이 이웃 간 감정싸움이나 분리배출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번거롭더라도 버리기 전에는 반드시 분류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껍질은 쓰레기’라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과일 껍질이라고 무조건 일반 쓰레기로 버려도 되는 건 아니다. 요즘 분리배출 기준은 생각보다 세분화돼 있어서, 먹고 남은 모든 것들이 일반 쓰레기 대상은 아니다. 수분이 많고 부패가 쉬운 껍질과 씨앗은 음식물 쓰레기로 보는 게 원칙이다.

헷갈릴 땐 기준을 외워두는 것도 좋지만, 간단하게는 ‘이게 썩을 수 있는가? 음식물의 성분인가?’라는 질문만 던져봐도 답이 나온다. 한 번 걸러서 버리는 습관이 쓰레기 벌금도 줄이고, 환경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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