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역대급 사전투표율…박찬대·유정복, 엇갈린 해석

이순민 기자 2026. 5. 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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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57만여명 참여 21.62%
7회 17.58% 8회 20.08% 상회
박찬대 “국정 운영 뒷받침 신호”
유정복 “청년층 적극 참여 결과”
▲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오전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인천에서 21.6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지방선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대선·총선에 견줘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지방선거를 향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인천시장 후보 진영은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라는 신호"라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고,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 측은 "2030세대 참여로 표심이 움직이고 있다"며 철야 유세에 돌입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보면 지난 29~30일 161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사전투표에 인천 유권자 266만3459명 중 57만5729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은 21.62%로 나타났다.

인천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인 23.51%보다 낮은 수치지만, 지방선거만 놓고 보면 최고치에 해당한다.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2014년 11.33%를 시작으로 인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8년 17.58%, 2022년 20.08%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치를 보인 사전투표 열기 속에 여야 정치권은 인천시장 선거 유불리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지방선거를 향한 높은 관심도를 제각각 유리하게 해석하는 모양새다.

박찬대 후보 측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라는 주권자의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 지방 권력을 교체해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 효능감을 인천에서도 온전히 누리고자 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투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유정복 후보 진영은 세대별 표심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과거 지방선거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2030세대가 적극 참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2030세대 지지세가 높게 나타난다"며 "청년층 표심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했다.

본투표를 앞둔 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남동구 모래내시장·구월시장을 연이어 방문해 민생 행보에 나섰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민생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절박함이 사전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마지막 순간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부터 4박 5일간 철야 유세에 돌입하며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한 유 후보는 "짐을 싸고 나오면서 모든 것을 쏟아내자는 각오를 다졌다. 1분 1초라도 아껴서 한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이자 진심"이라고 했다.

/이순민·이아진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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