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은 사퇴·홍명보는 국가대표팀…이정효가 K리그1 최장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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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리그1(1부리그)에서 한 팀을 가장 오래 지휘하고 있는 감독은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다.
한편 K리그1 터줏대감이었던 조성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이틀 간격으로 나란히 팀을 떠나면서, K리그1에는 장기 지휘 감독이라 부를 만한 지도자가 이정효 감독 외에는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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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광주FC 2년 7개월 지휘 중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현재 K리그1(1부리그)에서 한 팀을 가장 오래 지휘하고 있는 감독은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다. 이정효 감독보다 오래 팀을 이끌었던 2명의 사령탑이 공교롭게도 올해 모두 팀을 떠났다.
2022년 1월 광주 감독으로 부임한 이정효 감독은 당시 K리그2(2부리그)에 속해 있던 광주를 우승과 함께 K리그1로 끌어올렸고, 승격 팀임에도 2023년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바 있다.
직설적인 언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이정효 감독은 "나 같은 (무명) 감독은 파리목숨이다. 한 번만 실수해도 다음 기회가 없다. 그래서 매 경기를 밤새워 준비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어느덧 2년 7개월을 지휘하며 현재 K리그1 감독 중 한 팀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도자가 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장수 감독 타이틀은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지난 5일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해지했다. 조 감독은 사퇴 전까지 인천에서 4년을 지휘, 최장기간 지휘 감독이었다.
이어 지난 7일 최장기 부임 2위 사령탑인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면서 역시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홍명보 감독의 울산 감독 커리어가 마무리되는 고별 경기에서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의 100번째 지휘 경기를 했고, 1-0으로 꺾었다.
이정효 감독은 "내가 이야기를 하면 또 (의도와 다르게) 이슈가 된다"면서 말을 아낀 뒤 "광주라는 팀에서 긴 시간 버텼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준 덕분에 나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K리그1 터줏대감이었던 조성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이틀 간격으로 나란히 팀을 떠나면서, K리그1에는 장기 지휘 감독이라 부를 만한 지도자가 이정효 감독 외에는 남지 않았다.
1년 2개월의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1년 1개월의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그나마 지난 시즌부터 연속성을 갖고 팀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다.
사령탑 대이동 및 경질의 칼바람이 불면서,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대구FC 박창현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등 무려 7명의 사령탑은 모두 이번 시즌 시작 혹은 도중에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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