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보다 더 간다?" 증권가 목표가 130만원 찍은 '이 종목' 정체


국내 증시에서 AI 반도체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던 SK하이닉스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이 등장했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LG이노텍이다. 연초 20만원대였던 주가는 불과 몇 달 만에 100만원을 돌파하며 증시 대표 황제주로 올라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대장주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LG이노텍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130만원까지 제시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한 실적 개선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가 AI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AI 반도체용 기판 사업이다. LG이노텍은 FC-BGA 분야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FC-BGA는 AI 서버와 고성능 GPU, CPU 등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 기판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이 이어지면서 관련 부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자율주행 시장까지 영역 넓히는 LG이노텍

특히 업계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고사양 기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LG이노텍이 사실상 AI 인프라 핵심 공급망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 사업 구조가 과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과 비슷한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계약에는 선수금과 위약금 조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순 부품 공급 업체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주형 사업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에도 기판 생산라인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 역시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관련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차량용 AP 모듈과 자율주행용 반도체 기판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장 사업 비중이 커질 경우 기업가치가 한 단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LG이노텍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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