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투자’ 암호화폐 채굴업체 테라울프, 4조원대 자금조달 한다는데···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5. 9. 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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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전략적 투자 지원을 받은 암호화폐 채굴업체 테라울프(TeraWulf)가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한 약 4조원대 자금 조달에 나섰다.

패트릭 플루리 테라울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테라울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해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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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증설 위해 30억달러 조달
구글, 테라울프 지분 14%로 늘려
AI 인프라 갖춘 채굴업체에 ‘러브콜’
미국 뉴욕주 바커에 위치한 암호화폐 채굴업체 테라울프(TeraWulf) 데이터선터 전경. [출처=테라울프]
구글의 전략적 투자 지원을 받은 암호화폐 채굴업체 테라울프(TeraWulf)가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한 약 4조원대 자금 조달에 나섰다.

패트릭 플루리 테라울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테라울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을 위해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주관하는 이번 자금 조달에 구글은 기존 지급보증에 14억달러를 더한 총 32억달러 규모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 대가로 기존에 보유하던 테라울프 지분을 8%에서 14%로 늘리게 된다.

양사는 구체적인 거래조건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10월 중 하이일드 채권이나 레버리지 론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달 구글은 테라울프의 경쟁 채굴업체인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에도 지급보증을 통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는 등 암호화폐 채굴업체와 연이은 협력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AI 인프라스트럭처 회사 플루이드스택이 사이퍼 마이닝과 계약 체결과 관련해서 발생한 14억달러 규모의 AI, 고성능 컴퓨팅(HPC) 임대 의무를 지급보증하는 대가로 사이퍼 마이닝의 보통주 약 2400만주(지분 약 5.4%)를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를 확보했다.

이 계약은 사이퍼 마이닝이 플루이드스택에 미국 텍사스주 데이터센터를 통해 10년간 총 30억달러 규모의 AI·HPC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계약이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테라울프의 데이터센터에서 채굴기가 가동 중인 모습. [출처=테라울프]
구글이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잇딴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에는 AI 혁명이 야기한 데이터센터 부족 사태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반면 데이터센터 용지와 전력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미 대규모 전력 사용 계약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춘 암호화폐 채굴업체가 매력적인 파트너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입장에서도 과거 암호화폐의 급격한 시세 변동으로 인한 경영난을 교훈삼아 채굴 인프라를 AI·HPC 인프라로 전환해 안정적인 장기 수입원을 새로 발굴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마라홀딩스는 지난 6월 AI 데이터센터 유휴 전력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경쟁사인 라이엇플랫폼스는 비트코인 채굴과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쓰일 에너지 인프라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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