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2026년 중고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HORSE'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HORSE'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중고차 시장에서 관찰된 5대 핵심 트렌드인 ▲High & Low(소비 양극화), ▲Ongoing Green(친환경 전환 가속화), ▲Reliability First(품질보증 수요 확대), ▲Switching Generation(젊어진 소비층), ▲Era of Next Models(세대교체 가속) 등을 담고 있다.
19일 케이카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에서도 고가·저가 모델 중심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5년차 차량 거래는 전년 대비 13.5% 감소한 반면, 6~10년차(3.7%↑), 11~15년차(12%↑) 차량의 거래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경차는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캐스퍼, 더 뉴 레이 등이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저가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동시에 30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중고차에 대한 수요도 증가 추세다. 제네시스 G80은 전년 대비 판매 순위가 13계단 상승하며 고급차 시장 확대를 반영했다.
친환경차의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2년 4.7%에서 올해 10.1%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반면 디젤 차량 비중은 같은 기간 21.2%에서 15.6%로 줄었다. 이는 전기차·하이브리드 위주의 신차 공급 확대와 연계된 변화로,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중심 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중고차 품질보증 서비스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케이카의 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 가입 비중은 2022년 44%에서 올해 58.1%까지 상승했으며, 12개월 이상 장기 보증 상품의 선택률은 같은 기간 12.7%에서 35.4%까지 확대됐다.
소비층의 변화도 주목된다. 60대 고객 비중은 23.3% 감소한 반면, 20대 고객은 16.9% 증가해 중고차 시장 내 젊은 소비층의 유입이 뚜렷해졌다.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에서 20대는 신차보다 중고차를 실질적인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30~50대의 구매 비중은 최근 3년간 꾸준히 56% 내외를 유지하며 시장 중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중고차 시장에서는 세대교체 현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차 부문에서는 스파크·올 뉴 모닝이 순위에서 밀려난 반면, 캐스퍼가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며 5위에 올랐다. 준중형 부문에서는 현대 아반떼 CN7 모델, 기아 카니발 4세대 모델 등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하며 세대교체 흐름을 이끌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케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