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맞아 등원·등교 준비"…유통가, 키즈의류·교구 판매 '쑥'
3월 개학을 맞아 아동(키즈) 의류와 교구·완구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키즈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스파오키즈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까지 가장 잘 팔린 제품은 6만원대의 덕다운(오리털) 외투인 '파스텔 푸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3만원대 책가방 '쿠디 백팩'은 지난 1월 출시한 지 1개월 만에 판매량이 3.5배로 급증했다.
스파오키즈의 1∼2월 온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0% 성장했다. 특히 등교를 준비하는 바쁜 아침 학부모가 빠르게 입힐 수 있는 상하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2배로 늘었다.
스파오키즈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도 품질과 내구성을 갖춘 스파오키즈 상품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파오키즈는 개학 수요를 겨냥해 봄철 데님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모양새와 컬러의 팬츠·재킷·셔츠·스커트 등 여러 스타일의 데님 제품을 한데 모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에서도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의 의류, 잡화 등 키즈 상품군 매출이 5∼6%가량 증가했다.
인기 브랜드로는 MLB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캉골키즈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신학기 시즌에는 등원·등교를 준비하는 아이들로 인해 키즈 관련 상품 매출 비중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교구·완구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교육·완구 매출이 110% 급증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요즘 교구·완구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며 "'7세 고시'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학구열이 높아지는 연령대도 점차 어려지는 영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들은 개학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까지 '킨더유니버스 페어' 키즈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 앱 내 '킨더유니버스 클럽'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80개 아동·유아 패션 브랜드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MLB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키즈, 캉골키즈 등 14개의 아동 브랜드의 봄·여름 시즌 백팩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에선 강남점 10층에 위치한 스누피 공식 스토어 '스누피 플레이스'가 새 학기를 맞아 신학기 문구 세트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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