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아웃]=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정교한 투구로 시작된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와 김혜성의 기민한 공격을 거쳐, 에드윈 디아즈의 파괴적인 강속구로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가 토론토 로저스 센터를 가득 메운 야유를 압도적인 실력으로 잠재웠다.

마운드 위 야마모토는 냉정했다. 경기 내내 쏟아진 홈 팬들의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이닝 1 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다. 위기 상황마다 꽂아 넣는 낙차 큰 커브와 시속 98마일의 빠른 공은 토론토 타선이 공략하기에 너무나 날카로웠다.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쯤, 경기장을 뒤덮었던 소음은 어느덧 허탈함 섞인 침묵으로 변해 있었다.
공격의 포문은 오타니와 김혜성이 열었다. 오타니는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때려내 다저스의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이적생' 김혜성의 활약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혜성은 특유의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두 차례나 홈을 밟으며 토론토 배터리를 흔들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친정팀을 상대로 묵직한 타점을 추가하며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경기의 대미는 9회 말 에드윈 디아즈가 장식했다. 다저스의 뒷문을 책임지러 마운드에 오른 디아즈는 압도적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강렬했다. 전광판에 선명하게 찍히는 시속 100마일(약 161km/h)의 불꽃 투구 앞에 토론토 타자들은 방망이를 휘두를 타이밍조차 잡지 못했다. 디아즈는 짧고 굵은 투구로 토론토의 마지막 희망을 지워버리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선발 야마모토부터 마무리 디아즈까지 이어지는 투수진의 높이와 오타니, 에르난데스, 김혜성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짜임새를 앞세워 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토론토는 안방에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도 다저스의 투타 밸런스에 가로막혀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이제 뒷문을 완벽히 장악한 디아즈와 한층 날카로워진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경기 막판 상대의 반격 가능성조차 차단하는 디아즈의 구위와 출루마다 득점으로 연결되는 김혜성의 기동력이 다음 경기 승부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영상=Yoshinobu Yamamoto picks up where he left off vs. the Blue Jays 😤 | MLB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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