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안전센터에 놓고 간 햄버거 50개·치킨 10마리…익명으로 전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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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양평군민이 소방서에 놓고 간 음식이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29일 양평소방서(서장 서병주)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용문119안전센터에 햄버거 50개와 치킨 10마리를 놓고 갔다.
소방서 측은 민원인의 마음만 감사히 받고 놓고 간 햄버거와 치킨을 마을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도록 용문면 한 마을회관에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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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양평군민이 소방서에 놓고 간 음식이 지역사회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29일 양평소방서(서장 서병주)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이 용문119안전센터에 햄버거 50개와 치킨 10마리를 놓고 갔다.
안전센터 직원들은 CCTV를 통해 햄버거와 치킨을 놓고 간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소방서 측은 선물보따리를 풀고 간 주인공이 화재가 났을 때 소방관들의 진화와 구조·구급활동으로 위기를 넘긴 주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감사의 뜻으로 음식을 전하려다 청탁금지법 때문에 공직자가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음식을 놓고 가는 것으로 대신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서 측은 민원인의 마음만 감사히 받고 놓고 간 햄버거와 치킨을 마을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도록 용문면 한 마을회관에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서병주 서장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을 뿐인데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양평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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