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설날 서울 더비에서 삼성에 승리하며 선두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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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열린 프로농구 서울 연고 팀 간의 대결에서 서울 SK가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79-75로 승리하며 선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삼성은 최근 4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44-40으로 앞선 삼성은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3쿼터에서 SK의 간판 선수 김선형이 살아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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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은 5연패에 빠지며 8위(11승 22패)로 처지게 되었고, 9위 안양 정관장(11승 23패) 및 최하위 고양 소노(10승 23패)와의 격차가 각각 반 경기, 한 경기로 줄어들어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만약 삼성의 성적이 계속 저조하다면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네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을 위기에 처해 있다.
삼성은 최근 4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이 13점을 올린 가운데, 센터 이원석이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SK의 중심 선수 자밀 워니의 위력을 상당 부분 억제했다. 전반을 44-40으로 앞선 삼성은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3쿼터에서 SK의 간판 선수 김선형이 살아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선형은 3쿼터에서 3차례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8점을 몰아치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과 함께 워니의 기세도 살아나면서 삼성은 점차 수세에 몰리게 되었다. 4쿼터에 들어서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마커스 데릭슨 대신 대형 센터 코피 코번을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코번이 워니를 상대로 고전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SK는 경기 종료 6분 전 아이재아 힉스의 중거리 슛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삼성의 이정현이 5득점과 1어시스트로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은 워니의 훅슛이었다. 워니는 74-72로 앞선 종료 1분여 전 데릭슨을 상대로 훅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세를 꺾었다.
워니는 이날 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고, 스틸도 3개를 기록했다. 안영준과 김선형도 각각 18점 5리바운드, 15점 7어시스트를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에서는 이정현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원석이 12리바운드를 잡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코번의 5점 기록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 KBL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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