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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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영장전담판사 김경록)은 오늘(28일) 새벽 오전 1시 반 경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쌍방울 사외이사를 사임한 뒤에도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을 받아 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5월 쌍방울 실소유주 김모 전 회장과 함께 중국 선양으로 출국해 북한에서 대남 경제협력 분야를 담당하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에 주요한 역할을 한 만큼 대가성이 입증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법인카드 사용처 내역과 함께, 재작년 이 대표 아들이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쌍방울 계열사 중 한 곳에 취업했다며 특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화영 대표의 구속으로 쌍방울 그룹 의혹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가 경기도 부지사였을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제의 사업 관련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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