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달라졌다, 이제 가을에도 강하다…LG 임찬규 벼랑 끝 3차전 5⅓이닝 4K 무실점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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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선발 등판한 LG 오른손투수 임찬규가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임찬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위즈에 1패로 몰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치고 "새로운 가을 커리어를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5차전 승리투수로 또 한번 자신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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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벼랑 끝에서 선발 등판한 LG 오른손투수 임찬규가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1점 리드를 안고 교체됐다.
임찬규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린 LG에 희망을 안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의 영웅이었다. kt 위즈에 1패로 몰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 거둔 가을 야구 선발승이었다. 2승 2패에서 마지막 5차전 선발투수를 맡아 6이닝 1실점으로 또 한번 호투해 승리를 추가했다. 준플레이오프 MVP가 임찬규에게 돌아갔다.
정규시즌에서는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4월 23일 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을, 8월 1일 경기에서 5⅓이닝 9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을 남겼다.
삼성전 성적은 평범했지만 시즌 막판 성적은 뛰어났다. 8월 27일 kt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5경기에서 30⅔이닝을 책임지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7로 활약했다. 이 흐름이 준플레이오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치고 "새로운 가을 커리어를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5차전 승리투수로 또 한번 자신을 증명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과 풀카운트 승부가 펼쳐졌으나 임찬규가 2루수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김헌곤은 유격수 땅볼로 막고 중심타순 앞에 주자를 두지 않았다. 2사 후에는 윤정빈을 상대로 또 한번 풀카운트 승부가 나왔다. 5구째 바깥쪽 직구가 아슬아슬하게 볼 판정을 받으면서 풀카운트가 됐다. 임찬규는 다시 한 번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고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2회 역시 삼자범퇴였다. 중심타순을 상대한 임찬규는 르윈 디아즈에게 파울 홈런을 맞았지만 결국 투수 땅볼로 잡았다. 박병호는 1루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2사 후에는 행운이 따랐다. 강민호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체크스윙에 맞고 빗맞은 땅볼로 이어지면서 가볍게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2회는 공 7개로 정리했다.
임찬규는 3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김영웅과 이재현을 연달아 삼진 처리한 뒤 류지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지찬에게 3볼로 몰렸지만 결국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4회에는 1사 후 윤정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디아즈 앞에 주자를 내보냈다. 디아즈에게 던진 3구가오른쪽 폴대로 향하는 파울홈런이 됐다. 임찬규는 여기서 흔들리지 않고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박병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에 몰렸다. 이때 김광삼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삼성의 분위기를 끊었다. 임찬규는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까지 0-0 동점이 이어졌다.
0의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임찬규는 5회 역시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타자 김영웅은 삼진으로 잡았다. 이재현에게 좌익수 쪽 큰 타구를 내줬지만 김현수가 처리했다. 2사 후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지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LG 타선은 5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박해민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문성주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홍창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동원을 불러들였다.
임찬규는 6회 선두타자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쳤다. LG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대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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