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이라 무시받았거든요" 순식간에 5억→10억 상승한 '이 동네' 전망


서울의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3구와 한강벨트 아파트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외곽으로 소외됐던 동네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천구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는 금천구청역 인근에 자리해 1차부터 4차까지 총 4231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다.
지역 내에서 ‘신도시급 규모’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과거 육군 도하부대 부지를 개발해 조성된 만큼 평지 중심의 입지와 함께 교육·상업·생활 인프라가 균형 있게 갖춰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금천구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신독산역 개통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직주근접 환경이 더욱 개선되면서 생활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중에서도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1차는 아파트 형태로 금나래초등학교와 인접한 ‘초품아’ 단지로 알려져 있다. 2차와 3차는 주상복합 구조로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단지 내 롯데마트가 입점해 생활 편의성이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3차 전용 59㎡는 지난 2월 초 9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면적은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5억 1600만원까지 하락하며 큰 조정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2021년 최고가였던 10억 5000만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전용 84㎡ 역시 최근 실거래가 11억9500만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시장 호가는 11억 5000만원에서 15억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급격한 반등은 아니지만, 2021~2022년 초저금리 시기 형성됐던 고점 수준에 점진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강남 하락 속 외곽 아파트로 실수요 이동해

시장 분위기도 이전과는 다소 다르게 다주택자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와 월세 문의도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연락을 요청하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라며 “월세 역시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계약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금천구는 이른바 ‘금관구(금천·관악·구로)’에 속하는 지역으로 서울 서남권에 위치해 있어 외곽 입지로 평가되어 학군과 접근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
실제로 가격 상승률에서도 2025년 금천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23%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인 8.71%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2024년 역시 금천구 상승률은 1.58%로 서울 평균 4.5%에 못 미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2월 넷째 주 기준 금천구 아파트 가격은 0.08% 상승하며 전주 0.01%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강남3구와 용산구가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시기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금천구는 그동안 상급지로 이동하는 수요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이라면서도 “최근에는 독산동 일부 단지가 역세권 입지로 부각되며 한강벨트 상승 흐름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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