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중국에 돈 풀었다!

중국, 금리 전격 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투입…협상 주도권 확보 노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주요 정책금리를 일제히 인하하고 최대 2.1조 위안(약 2,910억 달러)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단행한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자국 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협상 테이블에서의 발언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살만한데? 너희는 괜찮겠어?"

고위급 미중 회담 임박…“145% 관세는 지속 불가능”

이번 협상은 오는 토요일 스위스에서 열리며, 미국 측에서는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은 협상 대표로 허리펑 부총리를 내세웠습니다.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양측 모두 조정의 필요성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은 망가지고 있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간 반면, 베센트 장관은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전·현직 당국자들은 “베센트와 그리어를 유럽에 파견했다는 것은 진지한 협상의 시작”이라며 실패 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세 인하 여부, 여전히 불확실…“90일 유예” 시나리오도

시장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핵심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수준까지 관세를 낮출지 여부입니다.

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율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펜타닐 등 전략 품목은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HSBC는 관세가 평균 5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모건스탠리는 점진적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여전히 “6개월에서 1년 이상 고관세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협상과 관련해 최근 상무부 부장으로 승진한 리청강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시진핑-트럼프 간 직접 통화가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경기 둔화 앞서 선제적 부양책…국내 안정 우선

중국의 이번 조치는 경기 지표가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전에 취해졌다는 점에서 ‘예방적 대응’ 성격이 짙습니다.

실제로 제조업 PMI 등 일부 지표는 둔화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위안화도 최근 안정세를 회복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지난 3월 “정책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번 정책 패키지는 그에 대한 실행이라 볼 수 있습니다.
향후 1~1.5조 위안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도 하반기 중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은 협상이 안될 경우도 이미 대비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합의보다는 협상 테이블 마련 의미 커”

이와 같이 중국은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는 하지만 협상이 전부는 아니며, 굳이 굴복할 이유가 없다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과 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