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인근 해상서 밍크고래 숨진 채 발견···8000만 원에 위판

최승현 기자 2024. 9. 14. 17: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경 확인 결과, 불법 포획 흔적 없어
14일 오전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 북동방 5㎞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14일 오전 6시쯤 강원 양양군 기사문항 인근 약 5㎞ 해상에서 4.99t급 자망 어선 A호의 선장인 B씨(65)가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수컷 한 마리를 발견해 속초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이날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610㎝, 둘레 305㎝ 크기다.

무게는 약 2000㎏가량이다.

해경은 밍크고래의 사체를 정밀 감식했으나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날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를 수협 등을 통해 위판할 수 있도록 어업인에게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이날 8000만 원에 위판됐다.

앞서 올해 동해안 중·북부 해상에서는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2마리와 쇠돌고래 1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이우수 속초해양경찰서장은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불법 포획 등 범죄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