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에 대화 촉구 "이제 의정갈등 마무리해야 할 때"

김잔디 2024. 10. 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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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가 7개월을 넘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다시 한번 대화의 손짓을 보냈다.

정부는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전제 조건 없이 참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조속히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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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지속...어느덧 10월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한 환자가 들어서고 있다. 2024.10.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가 7개월을 넘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다시 한번 대화의 손짓을 보냈다.

정부는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전제 조건 없이 참여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된 지 7개월이 지났다"며 "이제는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그동안 쌓여왔던 오해를 풀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의료계가 개혁의 핵심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함께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권 지원관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의료계가 적극 참여해 주실 때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들어간 실질적인 의료개혁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조속히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정부는 적정한 의료인력 규모를 과학적으로 추계하고자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의사 등 공급자 단체가 추천한 전문가가 과반이 되도록 구성되며 위원 추천은 이달 18일까지 받는다.

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 참여기관 신청을 받고 있다.

시범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면서 전공의들에게는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해 임상과 수련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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