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다음은 이 차”… KGM이 향후 SUV 전략을 발표하며 렉스턴 풀체인지와 코란도 후속 KR10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중장기 로드맵 ‘KGM Forward 2022’를 통해 2030년까지 7종의 신차 개발 계획이 확인되었으며, 이번 발표는 특히 브랜드 핵심 SUV 라인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R10 부활, 렉스턴 대혁신”… KGM 2026 SUV 로드맵 발표

가장 주목받은 모델은 렉스턴 풀체인지다. 코드명 SE10으로 명명된 해당 모델은 KGM의 플래그십 SUV로서,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완전 변경된 차세대 모델이다. 플랫폼은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확보한 T2X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내연기관·PHEV·ERV까지 지원하는 범용 아키텍처로, 향후 8년간 다양한 KGM 신차에 활용될 계획이다.

렉스턴 SE10의 외관 디자인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F100’을 기반으로 한다. 이 콘셉트카는 두툼한 픽셀 램프와 독특한 범퍼 구성, 수직형 A필러 라인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SUV 디자인을 보여준 바 있다. 전면부는 램프를 통한 충전량 표시 기능, 픽셀 그래픽 연출 등 전동화 트렌드를 반영한 요소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후면은 좌우 비대칭 테일게이트 디자인이 적용되며, 충전구·V2L 아웃렛 구성도 고려되고 있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스페어타이어 장착 가능성까지 언급돼, 오프로드 감성과 첨단 기능이 공존하는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실내 구성 역시 대대적인 혁신이 예상된다. 플로팅 디지털 클러스터, 대형 터치스크린, 직관적인 UI 등 체리 TIGGO9 글로벌 모델 수준의 실내 완성도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과 PHEV 버전이 동시 출시된다. 2.0L 터보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9.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PHEV 모델은 1.5L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375마력, 전기 주행거리 90km(CLTC 기준), 총 주행거리 약 1,200km를 제공하며, DC 급속 충전 19분 내 30→80% 충전도 가능하다.
KGM은 렉스턴에 이어 중형 SUV KR10도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재개했다. 당초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던 프로젝트지만, 브랜드 중견급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부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R10은 오프로드 SUV 감성을 강화한 새로운 콘셉트로, 토레스와 무쏘 EV 사이를 메우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KGM은 ER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RV는 전기모터 구동 방식에 내연기관 발전기를 탑재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로,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대차, GM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이 기술을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렉스턴 풀체인지는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가격은 4천만 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PHEV 모델은 이보다 수백만 원 이상 비쌀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이미지 전환과 전동화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 KGM이 이번 렉스턴 신형을 통해 대중성과 프리미엄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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