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그린 에너지다!

독일 풍력 터빈 블레이드 제조업체 부딘 블레이드 테크놀로지(Voodin Blade Technology)가 세계 최초 목재 기반 블레이드를 설치하며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5월 부딘 블레이드 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19.3m 목재 풍력 터빈 블레이드 시제품을 설치했다. 독일 브레우나에 있는 기존 풍력 터빈에 설치된 이 블레이드는 라미네이트 베니어 목재(LVL)를 재료로 쓴다.
풍력 에너지는 재생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이를 최대한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풍력 터빈 날개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풍력 터빈 블레이드는 유리 섬유와 탄소 섬유를 에폭시 수지와 결합한 소재로 만들어져 분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풍력 터빈 블레이드 일반적인 수명은 20~25년이다. 1세대 블레이드 수명이 다가옴에 따라 향후 지속 가능한 풍력 에너지 생산 보장을 위해 새롭고 지속 가능한 풍력 터빈 블레이드 솔루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독일의 부딘 블레이드 테크놀로지가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 회사의 목재 풍력 터빈 블레이드는 현재 사용되는 복합 재료보다 훨씬 더 지속 가능한 재료다.
부딘 블레이드 테크놀로지 CEO 톰 시크만은 "수명이 다한 대부분의 블레이드는 땅에 묻히거나 소각된다. 이 속도면 2050년까지 4천만 톤의 블레이드 재료 폐기물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그는 "우리 회사의 솔루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가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부딘 블레이드 테크놀로지는 복잡한 3D 형상을 만드는 데 특히 효과적인 CNC 밀링 머신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제조 공장에 금형 없이 높은 수준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여기에 이 머신은 모든 유형의 블레이드 제조에 사용가능하므로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면 노동력 필요성이 감소된다. 결과적으로 현재 제조가 주로 이루어지는 인건비가 낮은 국가에서 제조가 필요 없게 된다. 이는 풍력 발전 단지와 더 가까운 곳에서 직접 생산이 가능해져 운송 비용과 운송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목재 풍력 블레이드라고 하니 내구성에 의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LVL은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로 꼽힌다. 현재 사용되는 복합 소재보다 훨씬 더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부딘 블레이드 테크놀로지는 복잡한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육상 풍력 에너지 생산의 가장 혹독한 조건에서도 이 소재가 잘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친환경 에너지의 진정한 친환경화를 위해 길을 걷는 이 회사는 이제 더 큰 60미터와 80미터 블레이드를 포함한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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