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 튈까' 조심…걸프 수니파 국가, 이란에 "우린 중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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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점차 이란으로까지 확전되는 모습인 가운데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걸프 아랍 국가들이 '이란 달래기'에 나섰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실제로 공격할 경우 자극을 받은 이란이 걸프 아랍 국가들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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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걸프 국가 석유시설 공격할 수도…"미국 대응 수단"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교전이 점차 이란으로까지 확전되는 모습인 가운데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걸프 아랍 국가들이 '이란 달래기'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 명의 소식통은 4일(현지시간)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카타르가 주최한 회의에서 이란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서 자신들은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 6개국은 수니파 왕정 국가로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란 달래기'에 나선 셈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실제로 공격할 경우 자극을 받은 이란이 걸프 아랍 국가들의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헤즈볼라에 대해 '지상작전'을 개시하자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헤즈볼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고 이스라엘의 석유시설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도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석유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널12도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의 조만간 전화통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며칠 내로 예상되는 '강경 대응'이 미국과 조율되고 있으며 많은 옵션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많은 옵션이 있다"며 "언제 어디를 공격할지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논평가 알리 시하비는 "걸프 국가들은 이란이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이란은 비공식 소식통을 통해 공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던지고 있다"며 "이는 이란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시하비는 "걸프협력회의가 이란에 던진 메시지는 '긴장을 완화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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