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BYD는 올해 초 아토3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앞으로 중형 SUV 전기차 '씨라이언 7'을 비롯해 총 4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씨라이언 7은 올해 8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국내 SUV 시장에서 쏘렌토,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라이언 7의 가격은 4천만 원 중반에서 5천만 원 초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인기 모델인 쏘렌토, 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대와 직접 겨룰 수준이다.

성능 측면에서 씨라이언 7은 듀얼 모터 구조와 공력 성능 최적화로 우수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공력 저항 계수를 0.219Cd까지 낮춰 전기차 주행 효율을 높였다.

씨라이언은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00mm로 크기는 기존 SUV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가 무려 2,930mm에 달한다. 이는 쏘렌토나 산타페 등 경쟁 모델보다 약 10cm 이상 더 긴 수치다.

긴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을 크게 확보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후면부 디자인을 보면 리어 오버행이 매우 짧아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여기에 날개 모양의 리어 램프까지 더해져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이런 디자인은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성능에도 도움을 준다. 짧은 리어 오버행은 코너링 성능을 높이고, 강력한 점등 램프는 안전성을 높여준다.

트렁크 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기존 SUV와 달리 트렁크가 좌우로 나뉘어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또한 8인치 크기의 우퍼가 장착되어 강력한 저음을 자랑한다. 전기차 특성상 V2L 기능도 당연히 적용되었다.

실내 디자인 부분에서 씨라이언 7은 알칸타라 재질의 마감과 브라운, 오렌지 등의 고급스러운 컬러 옵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했다.

최대 50W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데, 이는 두 개의 충전 포트를 통해 구현된다. 스마트폰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냉각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편의성이 높다.

이와 함께 대형 사이즈의 모니터와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되어 주행 중에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포티한 시트 디자인에 전동 조절 기능을 더해 고급감을 높였다.

실내 공간 측면에서도 씨라이언 7은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센터 콘솔 하단에 하이브리지 공간을 확보해 활용도를 높였다.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과 함께 파노라마 썬루프, 2열 통풍/열선 시트 등을 제공해 승차감을 한층 높였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WLTP 기준 482와 502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82 kWh 또는 91 kWh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BYD 씨라이언 7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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