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다던 이것 먹고 오히려 심각한 병 걸렸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조회 30,4432025. 4. 15.

간에 좋다던 이것 먹고 오히려 심각한 병 걸렸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건강을 챙기기 위해, 혹은 간 기능이 걱정되어 무언가를 찾고 계신 분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울금’(우루무)**입니다.

노랗게 물든 울금 가루, 간에 좋다는 소문과 함께 진액 형태, 가루, 환, 음료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섭취되고 있는 울금은

심지어 약국이나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만큼 보편화되어 있죠.

“간을 보호해준다”

“지방간에 좋다”

“술 마신 다음날 해독에 탁월하다”

하지만 말입니다. 이 울금(강황)을 잘못된 방식으로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간 기능을 더 악화시키고 심각한 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울금 과다 섭취로 인한 ‘약물 유발 간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우리가 ‘간에 좋다’고 알고 먹고 있는 울금(강황)이 어떻게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섭취해야 진짜 건강에 이로운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울금(강황), 왜 간을 망가뜨릴 수 있을까?

1. 울금 속 '커큐민', 과하면 간 대사 기능을 압도합니다

울금의 대표적인 유효 성분은 **커큐민(curcumin)**입니다.

이 성분은 항산화, 항염 작용을 하여 간세포 손상을 줄이고,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커큐민은 지용성 성분이라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 형태로는 ‘강력한 흡수 촉진제’가 함께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고농축 커큐민 보충제는 간에서 대사 과정에 큰 부담을 주고, 과도하게 쌓이면 오히려 간세포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커큐민은 간에서 해독 효소(CYP450)를 통해 대사되는데,

이 효소에 과도한 자극을 줄 경우 약물유발 간염, 간기능 저하, AST/ALT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울금 제품은 성분 함량이 불투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기능식품 또는 전통식품으로 판매되는 울금 가루나 진액 제품의 경우, 커큐민 함량이 정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하루 섭취량 기준을 초과한 농축 제품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안전한 커큐민 섭취량은 하루 1,000mg 이하 하지만 일부 울금 제품은 1포에 2,000mg 이상 함유되어 있기도 하며

이런 제품을 매일 섭취하거나, 공복에 장기 복용할 경우 간 독성 위험이 커집니다.

✅ 식약처에 따르면 울금 관련 건강기능식품에서

간독성 이상 사례가 보고된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부작용이 아니라 의료 개입이 필요한 수준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3. 울금은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위험도 큽니다

50대 이상이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울금 제품을 함께 섭취하면 약물 대사를 방해하거나, 간 해독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약효가 너무 강하게 나타나거나 반대로 효과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와파린(혈액응고 억제제) 복용 중 → 울금과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 증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중 → 울금이 간 대사 경로를 방해해 간독성 증가

고지혈증약(스타틴 계열) → 간 효소 대사 지연으로 약물 축적 위험

✅ 울금은 음식이 아니라, **약처럼 작용하는 ‘강한 생리활성 물질’**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4. 술 해독용으로 울금을 섭취하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숙취 해소 또는 술 마시기 전 해독용으로 울금을 복용합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음주 시, 간은 알코올 해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때 울금 성분까지 간이 동시에 해독해야 하면 간 효소 대사 능력이 과부하에 걸려 간세포 손상 위험이 급증합니다.

✅ 특히 지방간, 음주성 간염, 비알콜성 지방간(NASH) 등의 병력이 있는 분들은

울금이 오히려 질환 악화의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울금 섭취,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 간 수치(AST, ALT) 상승 경험이 있는 분

✅ 간염, 지방간, 간경화 병력이 있는 분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을 장기 복용 중인 분

✅ 술을 자주 마시는 분

✅ 울금 제품을 하루 2회 이상 복용하고 있는 분

이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간에 좋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울금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울금, 간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이렇게 하세요

✅ 식품 형태(음식)로 소량 섭취하기

커리, 나물 무침, 밥에 넣어 찌는 정도

조리 시 흡수율은 낮지만, 간에 부담도 적음

✅ 고농축 제품은 간단한 검사 후 섭취 시작

간 수치 확인(AST/ALT/GGT)

주치의 상담 필수 (특히 약 복용 중인 분)

✅ ‘공복 섭취’는 피하고, 식사와 함께 먹기

위장 자극과 간 해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복 복용은 흡수율은 높아지지만, 간 스트레스도 증가

✅ 섭취 기간은 ‘2~3주 단위’로 끊고 확인하기

증상 확인 및 간 수치 체크

장기 복용 시 피로감, 식욕 저하, 소화불량 등 이상 징후 점검

건강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간에 좋다’는 말만 믿고 하루에 여러 번, 매일같이 울금을 섭취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울금(강황)은 분명 항산화와 항염에 뛰어난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그 유효 성분이 간에서 대사되어야만 효과를 발휘하는 구조이기에, 간이 이미 약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치료가 아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이라고 해서 음식처럼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울금도 결국 약처럼 작용할 수 있는 고활성 성분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특히 50대 이후 간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시기에는 이런 선택 하나가 간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좋다’는 말에 기대기보다, ‘내 몸에 맞는가’를 먼저 따져보는 지혜,

이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Copyright © '건강한 하루' 를 보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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