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인기 사건, 북한 주권침해·내정간섭…멈춰야”

조빛나 2024. 10. 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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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노골적인 밀착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라며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체결한 북러조약 비준안도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외무부가 현지시각 14일 홈페이지에 올린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대변인 논평입니다.

'남한 무인기가 평양 등 북한 영토에 침입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인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은 내정간섭이자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우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또"남한 당국이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모한 도발 행동으로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중대 성명을 통해 남한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며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로 두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체결한 북러조약의 비준 절차에도 들어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조약 비준에 관한 법안을 하원에 제출한 겁니다.

북한도 지난 7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 바 있어 북러 조약 비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조약은 비준서가 교환될 날부터 효력을 가집니다.

북러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지체없이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 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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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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