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문안은 위로하러 가는 자리다. 그런데 다녀간 뒤에 더 지치는 환자가 많다.
아픈 사람은 불편해도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음부터 면회를 거절한다. 아픈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병문안 행동 3가지를 3위부터 꼽았다.

3위 - 예고 없이 찾아가는 것
환자는 검사와 치료 사이에 겨우 눕는다. 그 시간에 방문객이 오면 쉴 기회가 사라진다. 가기 전에 날짜와 시간을 묻고 십오 분 안에 나오는 것이 맞다.

2위 - 다른 환자 사례를 들려주는 것
같은 병으로 누가 어떻게 됐다는 이야기는 위로가 아니라 공포가 된다. 좋아진 사례도 비교가 되어 부담을 남긴다. 병에 대한 이야기는 환자가 꺼낼 때만 받아주면 된다.

1위 - 치료 방법을 권하는 것
들은 민간요법과 병원을 권하면 환자는 지금 치료를 의심하게 된다. 가족까지 흔들려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병문안에서 의견을 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다.
좋은 병문안은 짧고 조용하다. 미리 묻고 오래 앉지 않고 조언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픈 사람이 기억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다녀갔다는 사실이다.
출처 : '아픈 몸을 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