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머스크, 中외교부장 만나 "미중은 샴쌍둥이 …디커플링 반대"

강민경 기자 2023. 5. 30. 2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중국을 방문해 외교장관격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친 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서로 땔 수 없는 샴쌍둥이처럼 얽혀 있다"며 "테슬라는 (미중 간의) 디커플링과 단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번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에 건설된 테슬라 기가팩토리 행사에 참여한 이후 3년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방중해 "중국에서 사업 확장할 의향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30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중국을 방문해 외교장관격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친 부장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서로 땔 수 없는 샴쌍둥이처럼 얽혀 있다"며 "테슬라는 (미중 간의) 디커플링과 단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장하는 '중국식 현대화'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기업을 위해 더 나은 시장 중심의 제도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친 부장은 "중국의 발전은 전 세계에 기회"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중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전기차의 비유를 빌리자면 중미 관계를 잘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 주석이 제안한 대로 운전대를 올바르게 조작하고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위험한 운전'을 피하기 위해 적시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이번 방중은 2020년 초 중국 상하이에 건설된 테슬라 기가팩토리 행사에 참여한 이후 3년만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19년에 지어진 기가팩토리에 이어 상하이에 들어서는 두 번째 공장이 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에 밀착하는 머스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와 중국의 관계와 관련해 "면밀히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