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가 오고 있다... 2023년 부동산 트렌드 전망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엔데믹 이후 내년 부동산 트렌드는 과연 어떻게 바뀔까요? 얼마 전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3>의 키워드와 함께 내년 부동산 트렌드를 가볍게 예측해봤습니다.
[Remark] <트렌드 코리아 2023>을 통해 내년 트렌드를 전망하다

2023년도 이제 1달 반 남짓 남았습니다. 2022년은 우리 사회를 괴롭혔던 코로나19가 약화되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됐고,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으며, 이달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는 카타르 월드컵 등의 대형 이벤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등으로 전 세계적인 고난과 어려움 또한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및 건설시장이 급격하게 침체하고, 서민 대출 부담이 가중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내년 사회·경제·소비 등 각종 트렌드를 전망하는 도서가 쏟아져 나오는데요. 그중 얼마 전에는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3>가 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불리는데요. 금일은 <트렌드 코리아 2023>에 나온 10대 트렌드 중 부동산과 관련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년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흘러갈지 미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mark] ‘평균 실종’, 부동산 양극화 심각

첫 번째로 2023년 부동산시장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평균 실종’입니다. 평균 실종이란 말 그대로 중간치 혹은 평균이 사라진 시대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최근 사회·경제 면에서 양극화가 심화하며 분열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시장에서도 극과 극을 넘나들며 승자독식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데요.

최근 주택시장 역시 이런 평균 실종 현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KB부동산 10월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상위 20% 평균 가격을 주택가격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클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은 9.9로 지난해 1월 대비 8.6보다 1.3 높아졌습니다. 평균매매가격의 경우,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2021년 1월 4억3021만원에서 2022년 10월 5억1879만원으로 8858만원 커졌습니다.

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고가·저가, 강남·강북 등 분위별 또는 지역별로 집값 차이는 더 커질 전망인데요. 이에 내년 역시 주택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를 향한 주목도가 여전히 강세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오피스 빅뱅’, 거점오피스 등 지속 성장 예상

코로나는 주거뿐 아니라 일터를 바꾼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특히 기존에 일부만 시행되던 재택근무나 거점근무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만들었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팬데믹 이후 출퇴근과 워라밸, 재택과 하이브리드 근무가 뒤섞이는 와중에 과거의 직장 문화는 종언을 고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유연근무제(재택 및 원격 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포함)를 활용 비중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10.8%에서 2022년 8월 16.0%로 5.2% 증가했는데요. 유연근무제 활용 희망 여부는 동기간 38.4% → 45.2%로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에는 출근, 재택 또는 분산(거점)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 방식이 뒤섞인 ‘하이브리드 근무(Hybrid work)’가 업무 문화에서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최근 기업들은 주요 거점별로 분산 오피스를 두는 추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기 신도시인 일산에는 분산 오피스인 ‘집무실 일산점’이 유명한데요. 집무실 일산점은 우리나라 대표적 1기 신도시인 일산에 자리해 직주근접이란 장점 외에도 세련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워크 모듈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Remark] ‘체리슈머’, 무순위 청약 완화로 미분양 감소할까

다음으로 주목할 키워드는 ‘체리슈머’입니다. 단어만 보면 언뜻 ‘체리피커’가 떠오르는데요. ‘체리피커’가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소비자를 뜻하는 말이라면, ‘체리슈머(Cherry-sumers)’는 경기 침체기에 본인이 지닌 자본 또는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알뜰하게 구매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부동산에서도 이런 상황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집값 인상으로 수요는 줄고, 미분양은 늘어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정부에서는 ‘부동산시장 정상화 방안’에서 청약 무순위 신청(줍줍)에서 거주지역 요건을 폐지하고, 예비당첨자 범위도 기존 40% → 500% 이상으로 확대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에 무주택자라면 전국 어디든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정책은 내년 1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하면 시행될 예정인데요. 개정법이 시행되면 무주택자 또는 현금 부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높은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급격하게 늘어났던 미분양이 내년부터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Remark] 디깅모멘텀, 멤버십 문화가 뜬다

파고, 파고, 또 판다! ‘디깅 소비’란 영어로 ‘파기’, ‘발굴’을 뜻하는 ‘Digging’이 소비와 결합되며 자신이 선호하는 물건이나 품목에 깊게 파고드는 소비 형태를 뜻하는 말인데요. 2020년 등장한 이래 3년 만에 디깅 소비를 이은 디깅 모멘텀이 내년 다시 한번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동산에서도 디깅 소비가 있는데요. 특히 숙박시장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채로운 멤버십 제도가 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말에는 국내 유일의 통합 호텔 멤버십 ‘셀렉티브(SELECTIV)’가 출시하며 2030세대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데요. 셀렉티브는 기존 호텔 멤버십과 달리 아코르·하얏트·메리어트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멤버십 하나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부터 ‘안다즈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그리고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11월 25일 오픈 예정)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Remark] 그 외 주목할 2023년 트렌드 키워드는?

지금까지 내년 부동산시장에서 유행할 다양한 트렌드를 살펴봤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이 외에도 ‘인덱스 관계’, ‘뉴디맨드 전략’, ‘알파세대가 온다’, ‘선제적 대응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 등의 키워드가 내년 우리 사회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라 밝힌 바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추가적으로 소개하자면, ‘뉴디맨드 전략’이란 그동안 소비자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품,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이 등장한다는 신조어입니다. 또한, 매력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갖춘 리테일 공간이 최고의 무기가 된다는 ‘공간력’이란 키워드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를 조합해보면 부동산, 건축 등 앞으로 공간을 다루는 모든 시장에서는 구조나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서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어필하는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평균 실종의 시대, 부동산시장은 금리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선에서는 내년 역시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시장 침체와 집값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요. 2023년 부동산시장이 과연 어떻게 변할지 함께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